질병관리본부, 집단급식소 위생 점검 강화 주문
집단 급식소 등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의 경우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최근 변질된 식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식품매개질환 및 수인성 전염병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수인성·식품 매개 질환’ 환자는 모두 7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2명에 비해 58.5% 증가했고, 발생 건수도 24건에서 32건으로 33% 가량 늘었다.
병원 원인체별로는,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 전체의 6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학교나 직장의 집단급식소, 대중음식점 등에서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로바이러스 질환 등 각종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 것이 필수다. 특히 지하수를 사용하는 급식소는 음식을 충분히 가열하고 가급적 조리된 메뉴를 선정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만약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에게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조리, 배식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면서 “학교, 직장 등에서 집단 설사증상이 있을 땐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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