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총장, 세계은행 총재 후보 지명
김용 총장, 세계은행 총재 후보 지명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03.29
  • 호수 1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다트머스대 김용(51세) 총장이 세계은행(WB) 총재로 사실상 내정됐다.

세계은행은 세계 각국의 경제부흥과 개발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개발도상국의 공업화 등 발전을 위해 매년 500~600억달러 규모의 융자를 제공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세계은행 차기 총재 단독 후보로 김용 총장을 공식 지명했다. 세계은행 총재 지명권을 쥔 미국의 후보 지명 발표에 따라 김 총장의 차기총재 선임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김 총장은 오는 4월 열릴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의 총재 지명에 따라 한국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이어 또 한명의 국제기구 수장을 배출하게 됐다.

김 총장이 세계은행 총재직에 선출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사실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 출신이,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인이 차지하는 것이 불문율처럼 여겨져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들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던 것이 사실.

이에 미국은 김용 총장 카드를 꺼내들어 불만을 잠식시키는 한편 미국 시민권자라는 부분을 들어 미국 내 동의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총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 아이오와주로 이민했고, 브라운대학을 나와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중남미 등의 빈민지역에서 결핵 퇴치를 위한 의료구호활동을 벌여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았다.

2004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을 맡기도 했으며 하버드 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9년에는 다트머스대 제17대 총장으로 선출돼 ‘아이비리그’의 첫 한국인 총장이 됐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