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제주지역의 산업재해자수는 총 918명이다. 이는 2010년 895명보다 2.6% 늘어난 수치다. 최근 10년간으로 보면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산업재해율의 경우도 전국 평균이 0.65%로 떨어졌지만, 유독 제주도는 0.67%로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제주지역의 산업재해 증가추세를 막고자 협회(회장 신진규)와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의장 고형범)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달 30일 산재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제주지역 사업장에 안전문화를 조성하는데 공동의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양기관이 협약을 맺은 사항은 ▲안전보건교육 및 기술지원 ▲안전사고예방 캠페인 ▲사업장의 자율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신진규 협회장은 “산업재해로 얼룩이 진 도시는 국민들과 세계인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제주도가 국내 제1의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제주지역 근로자들의 안전보건을 확보하는 활동에 좀 더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형범 의장은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이 행복한 제주도를 만드는 지름길”이라며 “노총과 협회의 활발한 교류로 제주지역의 안전문화가 크게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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