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점검단, 준공대비 점검에서 문제점 보완

4대강 16개 보의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재확인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4대강 안전성 논란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대강 특별점검단(단장 경기대 윤세의 교수)은 준공에 대비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6일까지 4대강 현장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16개 보의 안전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보·수문·바닥보호공·하상유지공 등 주요 시설물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그동안 제기되었던 하상세굴로 인한 보 안정성, 누수 등의 문제가 중점 점검 항목이었다. 점검에는 각 분야별 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주요 점검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결과는 다음과 같다.
구조적인 안전 이상무
먼저 보 본체의 경우 직접기초로 설치된 10개 보(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세종보, 죽산보, 달성보, 칠곡보,구미보, 낙단보, 상주보)와 말뚝기초로 설치된 6개 보(백제보, 공주보, 승촌보,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모두 설계 및 시공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구조적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됐던 ‘보 누수'는 구조적 안전에 문제가 없는 시공이음부에서 발생된 현상으로 결론지어졌다. 현재 대부분 보수가 완료됐다.
보 수문은 수문개폐장비인 권양기, 유압실린더, 제어설비 등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으나, 비상상황에 대비한 유지관리용 예비수문은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보 본체와 접해 설치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물받이공은 설계도면 등을 이용하여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바닥보호공의 경우 합천창녕보, 공주보, 승촌보 등에서 일부가 침하되는 문제점이 지적됐으나, 현재는 점검단의 요청으로 보강공사가 완료됐다.
준공 이전에 미비점 보완할 것
언론 및 시민단체의 집중 포화를 맞았던 ‘보 상·하류 하상세굴’ 문제는 보 안전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참고로 세굴현상은 보 아래쪽 지점의 모래가 쓸려가 큰 웅덩이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점검단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발생된 세굴로 인해 보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세굴진행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창녕함안보, 세종보, 백제보 등 일부 보는 지반 조건, 세굴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적절한 보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4대강 추진본부는 이번 점검결과에 따른 보완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책임감리원(감독)의 확인을 받는 등 준공 이전에 미비점을 완벽히 보완할 계획임을 밝혔다.
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그간 분명한 근거 없이 제기됐던 사항들에 대한 의혹이 검증됐다”면서 “불필요한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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