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발표
과거 재난사례 분석 결과에 의하면 4월에는 산불과 황사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방방재청은 ‘4월 재난종합상황분석 및 전망’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방재청에 따르면 본격적인 봄에 접어드는 4월에는 등산객이 늘고, 영농 준비를 위해 논·밭두렁을 태우는 일이 많아져 산불 발생의 위험이 매우 높다.
실제 최근 3년(2008~2010년)간 1,241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4월에 가장 많은 336건(27.1%)이 났다. 그 뒤는 3월 226건(18.2%), 2월 132건(10.6%), 5월 129건(10.4%) 순이었다.
발생건수가 많은 만큼 4월은 산불로 인한 피해도 집중됐다. 대표적으로 산림소실 면적을 살펴보면 4월 1,276ha(67.0%), 5월 139ha(7.3%), 3월 118ha(6.2%) 등의 순이다. 사실상 4월에 압도적으로 피해가 많았던 것이다.
황사는 관측 이래(1973~2011년) 연평균 5.6일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중 2.1일(37.5%)이 4월에 발생했다. 이같은 발생일은 연중 가장 높은 수치다. 3월은 1.5일, 5월은 1.1일, 이외 모든 달은 0.9일에 불과하다.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 최규봉 과장은 “올 음력 3월이 이장 등 묘지관리에 좋다는 윤달이라 성묘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각 자자체 및 산림관서에서는 TV, 라디오 등 활용가능 매체를 총 동원해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방재청 역시 진화헬기 및 인력 전진배치, 유관기관간 협조체계 구축 등을 통해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들도 산불예방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황사가 발생하면 어린이 및 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하게 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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