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 기념식 개최

고용노동부가 지난 2일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 ‘제12회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고용부는 (주)아모레퍼시픽과 (주)씨엔에스푸드시스템 등 20개사를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삼성전자(주) 원기찬 부사장 등 16명을 유공자로 선정했다.
이번 행사는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4.1~4.7)’을 맞아 남녀가 동등한 일터를 만들고, 여성들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앞장서 온 기업과 유공자를 선정·포상하는 자리다. 올해는 남녀고용평등에 대한 우수사례를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기념식을 대상 수상기업인 (주)아모레퍼시픽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대기업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은 (주)아모레퍼시픽은 ‘채용-모성보호-일·가정양립지원-능력개발’ 등 여성들의 생애 전 과정에 걸쳐 지원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육아휴직기간 동안 육아휴직급여 외에 통상임금의 60%를 추가로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416명의 산전·후 휴가자가 전원을 작업현장에 복귀시켰다.
또 모든 남녀 근로자에게 실시한 설문조사를 훈련계획에 반영하고 여성리더 육성의 결과를 위한 경력개발프로그램도 마련·시행했다. 이에 2011년 기준으로 이곳의 여성근로자비율은 63.5%, 여성관리자비율은 17.4%에 달하고 있다.
중소기업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주)씨엔에스푸드시스템은 채용부터 남녀차별을 없애기 위해 남녀 면접관을 동수로 구성하고, 입사후보자를 모집·선정할 때 성별과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아울러 근무연수에 따른 자동승격제를 실시하는 등 남녀차별 없는 공정한 평가체계를 정착시켰다는 평이다.
유공자 부문의 삼성전자(주) 원기찬 부사장은 여성직원들을 위한 입체적인 지원체계를 마련·시행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대표적인 예로 정해진 출근시간이 없는 ‘자율출근제’를 신설해 여성 직원들이 자녀양육의 부담을 덜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끔 했다.
그리고 여성의 능력개발을 위한 교육도 강화했다. 그 결과 R&D 분야에서 여성인력의 비중이 최근 들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서 이채필 장관은 “젓가락은 두 개가 쌍을 이룰 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여성과 남성이 차별없이 실력에 따라 동등하게 대접받으며 일과 가정의 부담을 균형있게 나눠야 일터도 가정도 행복해진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일터와 가정의 행복을 실현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마트 워크,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 유연근무제를 통해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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