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근로시간계좌제를 활용하는 등 탄력적으로 근로시간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세계산업보건대회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했던 이 장관은 귀국길에 기아차 조지아공장과 GM랜싱공장을 찾아 현장의 장시간 근로개선에 대한 사항을 살펴봤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이들 기업들의 경우 수요가 늘면 인력을 더 많이 투입하면서 교대제를 돌리는 등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었다”라며 “이에 반해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들의 경우는 근로시간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답보상태에 놓여있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우리나라도 현실에 맞게 근로시간계좌제(미사용 휴가와 초과근로시간을 모아 필요할 때 사용하는 제도)를 활성화시키거나, 근무를 시간제로 전환하여 자발적인 근무가 가능하게 하는 등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여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