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산불진화에 효과적

경남도는 산불진화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불진화용 수륙양용 항공기(CL-215)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임차로 들여온 이 항공기는 산불 진화를 위한 저속, 저공의 비행이 가능한 수륙양용기로 캐나다에서 개발됐다. 현재 미국 등 10여개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기는 적외선 원·근거리 단파 감지장치가 설치돼 있어 야간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일반 소방용 헬기(3,000ℓ)보다 휠씬 많은 5,400ℓ의 물을 저장할 수도 있다.
특히 지상에서 30m까지의 낮은 고도와 강풍(80~100km/hr)에서도 비행이 가능해 산불 발생 초기에 적절한 진화를 가능케 한다.
앞으로 이 항공기는 사천공항에 계류하면서 봄(4월 1일~5월 15일)과 가을 및 겨울(11월 18일~1월 31일)에 총 120일간 산불 방지·진화를 위해 운용된다.
경남도의 한 관계자는 “산불진화용 항공기 도입으로 야간·잔불 진화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또한 이 항공기는 산불의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고로 지난해 경남에서는 총 53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58Ha의 산림이 불탔다. 주간에 발생해 야간까지 계속된 산불은 총 발생건수 대비 11%인 6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로 인한 피해면적은 전체의 76%인 44ha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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