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우수사례집 발간
급증하고 있는 건설현장의 소음·진동 민원을 진정키 위해 환경부가 소음·진동을 저감한 우수사례를 모은 책자를 내놓았다. 환경부는 (사)한국소음진동기술사회 및 (사)한국건설환경협회와 공동으로 소음·진동 저감 효과가 인정되는 우수한 사례를 발굴·정리, 책자로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책자는 100대 건설사와 지자체에 배포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사례집에는 기초공사, 건물의 해체공사, 터널공사 등 공종별 24개 사례가 담겨 있다. 장비별로는 항타기, 굴삭기 등 소음·진동이 크게 발생하는 11개의 공사장비에 대한 사례가 수록돼 있다.
사례집은 현장사진과 함께 소음·진동 저감효과를 같이 수록함으로써 건설현장에서 공사 시 적용사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표적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파이프 안에 우레탄을 충전시켜서 해체할 때 충격에 의한 파이프 내부 공명음이 줄어들게 한 것 ▲내부 형틀공사에 사용된 알폼 해체 시 바닥에 고무 매트를 깔아 폼이 떨어짐으로 인한 소음의 발생 가능성을 줄인 것 ▲터파기 공사 중 작업구간을 차단해 3~4dB(A) 소음을 저감한 것 등이 있다.
환경부는 건설업계의 자율적인 소음·진동 관리를 지원키 위해 늦어도 4월까지 건설현장에 책자를 배포할 방침이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2010년 소음·진동 민원을 집계·분석한 결과, 접수건수가 5만 3천여건에 달했는데 이중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민원이 전체 민원의 62%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례집이 공사장 주변 소음·진동 민원해소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민원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건설업체의 자발적인 소음·진동 저감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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