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침하 사고 잇따라
지반 침하 사고 잇따라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04.04
  • 호수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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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안전사고 주의해야
최근 전국에서 도로가 갑자기 내려앉는 침하(沈下)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월 18일에는 인천시 서구 왕길동 검단사거리 인근 아파트 앞 6차선 도로의 지하철 터널 공사현장에서 땅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음식배달원 정모씨가 흙구덩에 빠져 숨을 거뒀다.

지난달 19일에는 부산 해운대구 좌동 백병원 사거리 인근 인도가 갑자기 내려 앉아 길을 지나던 김모(31)씨가 다쳤고, 27일에는 부산 북구 금곡동 율리역 앞 노상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지반이 3m 정도 내려앉았다.

또한 지난달 31일 오전 1시 30분경 경기 성남시 정자역 부근 도로에서는 온수 배관이 터져 일부 도로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 위를 달리던 택시가 지름 4m 크기의 구덩이에 빠져 운전자 박모(50)씨가 다치고 보행자 9명이 발목 등에 화상을 입었다.

같은 날 오후 9시 47분에는 서울 서초구 지하철 3호선 양재역 6번 출구 앞 사거리에서도 도로가 내려앉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지하에 묻혀있던 수도관이 터져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고, 지름 400mm 도시가스 배관 일부에 균열이 생기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해빙기를 맞아 겨우내 땅속에서 얼어붙어 있던 물과 흙이 녹아 흐르면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얼었던 흙이 녹으면서 그만큼 빈 공간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곧 지반침하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지반침하를 막기 위해서는 땅속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경사면에는 심을 박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땅바닥에 균열이 생기고 균열 사이로 물이 새어나올 경우 땅이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니 발견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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