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 3명 부상 확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소재한 오이코스 신학대학에서 한국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오전 10시 33분께 이 대학의 간호대학 강의실에 용의자 고모(43세)씨가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고모씨는 강의실로 들어와 교실에 있던 한 학생의 가슴에 총격을 가한 후 강의실에 있던 다른 학생들을 상대로 총기를 난사한 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특수기동대(SWAT) 등을 동원해 주변 도로를 차단하고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경찰은 곧바로 용의자 탐색에 나서 사건 현장에서 8㎞정도 떨어진 한 쇼핑몰에서 고모씨를 체포했다.
하워드 조던 오클랜드 경찰국장은 “용의자 고씨는 이 학교 간호학과에 다녔으며 오클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용의자의 총격으로 5명은 현장에서 2명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나 부상자 등 피해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참고로 오이코스대학은 한국계 미국인 목사 김모씨가 10년 전 설립한 사립대(private university)로 신학, 음악, 간호학, 동양의학 등의 학과가 개설돼 있다. 특히 신학과 음악대학을 중심으로 한인 학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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