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근로자 ‘재생불량성빈혈’ 첫 산재 인정
삼성전자 근로자 ‘재생불량성빈혈’ 첫 산재 인정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2.04.11
  • 호수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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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재직 중 재생불량성빈혈을 앓게 된 근로자가 산재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근로자의 재생불량성빈혈이 산재로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삼성전자 반도체 조립 공정 등에서 약 5년 5개월 간 근무한 김 모(여·37세)씨의 ‘혈소판감소증 및 재생불량성빈혈’을 산업재해로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김씨는 근무 과정에서 벤젠이 포함된 유기용제와 포름알데히드 등에 간접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1999년 퇴사 당시부터 빈혈과 혈소판 감소 소견이 있었던 점 등이 고려되어 업무와 질병 사이의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됐다.

재생불량성빈혈(무형성빈혈)은 골수 손상으로 조혈기능에 장애가 생겨 백혈구, 혈소판 등이 감소하는 질병으로 선천적인 경우도 있으나 80% 정도는 후천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천적 무형성빈혈은 방사선 노출, 화학물질(벤젠 등), 약물, 감염, 면역질환, 임신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산재를 인정받은 김씨는 1993년 12월부터 약 1년간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그 후 약 4년 5개월간 온양공장에서 근무를 했다.

공단 신영철 이사장은 “이번 산재 인정은 안전보건공단의 역학조사와 근로복지공단의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며, 삼성전자 근로자의 재생불량성빈혈이 산재로 인정된 첫 사례”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근로복지공단은 앞으로도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업무상 재해 여부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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