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석면 퇴출을 위해 팔을 걷었다.

시는 변두리에 소재한 건축폐기물 처리사업장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석면 물질이 포함된 건축물을 철거하고, 건축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석면이 불법·무단으로 처리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된다.

점검에는 서울시 공무원, 보건환경연구원 석면전문가, 자치구 공무원이 합동으로 참여하며, 이들은 서울시 변두리에 소재하고 있는 25개소 건축폐기물 처리 사업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은 건축폐기물과 사업장 인근에서 포집·채집된 시료에 대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공기 중 석면농도 및 석면함유 물질 여부를 정밀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시는 점검 후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시행하고, 향후에도 관할 자치구를 통해건축폐기물 처리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감시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 생활환경과의 한 관계자는 “건축 폐기물 처리 사업장의 특성상 폐석면이 유입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사업자는 건설 폐기물 수집 과정에서 폐석면이 포함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석면 폐기물은 지정된 전문처리 업자를 통해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