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나물 “웰빙 바람” 타고
기능성 나물 “웰빙 바람” 타고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04.11
  • 호수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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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먹을 거리로 부상

 


우리의 나물문화는 2,000년 전부터 시작됐다. 자생 초본류 중 식용 가능한 잎은 나물의 식재료가 아닌 것이 없을 정도로, 나물은 그동안 우리의 대표적인 향토 민속음식으로 여겨져 왔다.
최근에는 이 나물이 민속음식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웰빙 바람을 타고 사람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고 있다.
웰빙 나물의 대표적인 예로는 방풍나물, 삼나물, 명의나물 등의 기능성 나물이 있다. 이들 모두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토종약초로, 봄철 나른한 춘곤증과 스트레스로 저하된 입맛을 증진시켜주는데 큰 효과가 있다. 향긋한 내음과 감칠맛이 나는 기능성 나물. 그 효용을 한 번 알아봤다.

영양과 맛이 풍부한 토종 음식

방풍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식방풍은 갯기름나물이라고도 한다. 어린 순, 연한 잎, 열매 모두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통 잎과 줄기는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서 먹고 열매는 술을 담가 먹는데, 피로회복, 빈혈, 두통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뿌리는 한약재로 이용되고 있지만 식용되지는 않는다.

삼나물은 장미과의 눈개승마를 말한다. 봄철 어린순을 따서 밑동의 질긴 부분을 제거한 후 데쳐서 먹으면 그 향기가 봄을 알린다. 칼슘, 인, 비타민 등이 풍부하며 한방에서는 전초를 약용으로 해독, 편도선염, 지혈 등의 치료에 이용해 왔다.

명의나물은 백합과의 산마늘을 말한다. 흔히 ‘주전부리가 없을 때 산마늘을 먹으면서 명을 이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생 산마늘은 특히 육류와 함께 하면 좋다. 향긋한 맛과 향기가 비린내를 감소시키면서 육고기 특유의 맛을 내는데 더없이 좋은 것이다.

명의나물은 소화 및 식욕 촉진, 콜레스테롤의 감소 등의 효과가 보고돼 있기도 하다. 하지만 명의나물은 독성이 있는 은방울꽃과 비슷하므로 산에서 채취해 먹을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검정을 받아야 한다.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

기능성 나물은 맛과 함께 영양이 풍부해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의 기능성 먹을거리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약식동원(藥食同原,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 기능성 나물들의 진짜 효용은 따로 있다. 바로 외국산 농산물의 수입으로 어려움에 빠진 농민들의 얼굴을 활짝 웃게 만든다는 것.

농촌진흥청의 한 관계자는 “토종약초를 이용한 기능성 나물이 좋은 먹을거리로 널리 알려진다면 국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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