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
안전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2.04.18
  • 호수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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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 조태희 안전보안담당자

 


전국에서 발생하는 암환자의 11%를 진료하는 곳. 전국적인 방사선비상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곳. 바로 한국원자력의학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곳은 ‘혁신적 암 치료를 선도하는 세계 방사선의학의 중심!’이라는 경영비전에서 엿볼 수 있듯이 원자력의 의학적 이용연구 확대와 전문화된 암 진료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노력의 결실은 사람들에게 ‘암 치료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라는 인식을 갖게 만드는 것으로 맺어졌다. 그만큼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 것이다.

이처럼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까닭에 안전에 대한 이곳의 노력은 각별하다. 환자를 비롯해 문병객, 근로자 등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유해·위험이 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찾아내 제거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한 안전한 시설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 조태희 안전보안담당자를 만나봤다.

안전에 타협은 없다

조태희 안전보안담당자는 남들보다 앞서가는 안전관리를 강조한다. 안전업무는 할 수 있을 때 해야지 단순히 마음만 먹고 있으면 이미 늦는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계획 없이 안전을 챙기는 것도 그는 용납하지 못한다.

올해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안전에 대한 각종 계획을 수립·개발(프로그램개발, 분야별 재난안전관리 기본계획)한 것도 그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우리 산업현장에서는 안전과 관련해서 작은 비용을 아끼려다가 큰 손실을 입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라며 “하지만 계획된 투자와 안전관리자들의 열정적인 노력이 있다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타협하지 않는 안전의식을 근로자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의 안전의식은 토목, 건축, 기계, 전기, 가스, 위험물 등 각 분야별 담당자들이 계획에 맞춰 점검을 실시하는 것으로 발현되고 있다. 또 이곳에서 화재, 풍수해, 식중독, 신종플루 예방대책 등을 수립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도 이런 안전의식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집중과 선택을 통한 안전관리

이곳은 병원, 연구소라는 특성에 따라 주사기 등에 의한 찔림, 베임 등의 사고와 병원성 감염에 따른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 또한 각종 특수 의약품과 유해·위험물질, 특수연구장비(싸이클로트론 및 GLP시설 등)가 들어서 있어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자칫 조금만 안전을 소홀히 해도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병원 및 연구실내 각종 위해·위험물질에 GHS 위험표시를 부착하고, 실험장비 및 기구에는 비상시 대처할 수 있는 방법과 담당직원의 비상연락망을 기재해 놓고 있다.

꼭 안전을 담당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현장을 찾은 누구나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은 것이다.

또 조 안전보안담당자는 월 1회 이상 연구원, 연구생, 의료진 등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해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직원 배치 또는 전환 근무 시에는 원자력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교수진 등 외부강사를 통해 별도의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관계자들이 함께 하는 안전활동

이와 같은 안전활동의 결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안전한국훈련평가에서 18개 교과부 출연기관 중 생활안전부문 1위,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조 안전보안담당자는 여기에 만족하기 않고 안전문화 확산을 통해 근로자들이 높은 안전의식을 가질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 즉 소수의 담당자들에 의한 안전이 아닌 모든 직원들이 중심이 된 안전관리를 펴나가겠다는 것이다.

조태희 안전보안담당자는 “앞으로는 안전우수근로자 쿠폰제를 실시해 매월 안전점검의 날 행사 시 다득점자에게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또한 전직원들이 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안전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영진, 안전담당자, 근로자들이 삼위일체가 된 안전관리를 이룩해 내겠다는 그의 계획이 어떻게 실현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전신은 1963년 출범한 방사선의학연구소다. 이후 이곳은 1973년 원자력병원, 2002년 원자력의학원을 거쳐 2007년 지금의 한국원자력의학원으로 재출범했다. 현재 방사선의학연구소, 원자력병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산하에 두고 원자력을 이용한 암 진단과 최신 치료법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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