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직장인들의 ‘직장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58점으로 ‘보통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J사가 중소기업 직장인 764명을 대상으로 ‘직장 만족도와 직장생활의 장단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중소기업을 다니는 것에 ‘매우만족’하는 직장인은 6.3%, ‘대체로 만족’하는 직장인이 38.9%에 그쳤다.

‘보통’이라는 응답자는 38.1%, ‘불만족’하는 응답자는 16.8%로 조사됐다. 그리고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58점으로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복수응답 가능)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업무와 관련해 다양한 일을 경험해 볼 수 있다’(72.4%), ‘결재단계가 짧다’(53.9%), ‘자율적인 기업문화’(52.0%) 등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조직의 순발력과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장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직급에 관계없이 직원 개인의 책임과 권한이 높다’(49.2%), ‘직원의 단합이 잘된다’(25.0%), ‘직원들이 전문적이다’(24.1%)는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중소기업 직장생활의 단점으로는 ‘낮은 연봉수준’을 꼽은 직장인이 7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복리후생이 다양하지 않다’(69.6%)는 것을 단점이라 답한 직장인도 과반수 이상에 달했다. 이외에는 ‘인센티브와 연봉인상률이 낮다’(49.2%), ‘경기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44.5%), ‘사장이 권위적이고 독단적이다’(41.8%), ‘규칙·제도가 자주 바뀐다’(21.3%)는 등의 답변이 있었다.

J사의 한 관계자는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율적인 분위기가 중소기업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중소기업에서는 기업운영에 이러한 점들을 잘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