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에 가장 안전한 지역은 어디?
자연재해에 가장 안전한 지역은 어디?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04.18
  • 호수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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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230개 기초자치단체 지역안전도 진단
서울 광진구·도봉구·동대문구·중구, 부산 사상구·중구, 대구 남구·달서구 등 15개 지자체가 자연재해의 위험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소방방재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30개 기초자치단체 지역안전도 진단’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안전도 진단은 자연재해위험에 대한 지역별 취약요소를 도출하고 이를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소방방재청에서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 지역안전도 진단은 학계, 업계 등 방재전문가 33명으로 구성된 진단반을 통해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1월 25일까지 한 달간 전국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이번 지역안전도 진단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재성능 등을 새롭게 반영한 기준이 적용됐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올해 진단은 지역의 재난발생 가능성 및 재난에 대한 지형적·사회적 위험정도를 나타내는 위험환경, 물리적인 재해방어능력을 나타내는 방재성능, 재난에 대한 종합적 행정대처능력을 나타내는 위험관리능력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실시됐다.

진단결과는 지역별로 총 5단계(가~마)의 그룹으로 구분됐으며 ‘가’그룹에 가까울수록 안전한 지역을 뜻한다.

진단 결과에 따르면 전국 230개 지자체 가운데 ‘가’그룹에 속하는 지자체는 15곳(6.5%)에 그쳤다. 그 외에는 ‘나’그룹 49곳(21.3%), ‘다’그룹 81곳(35.2%), ‘라’그룹 76곳(33.1%), ‘마’그룹 9곳(3.9%)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안전한 지역인 ‘가’그룹은 대구 6개, 서울 4개, 부산 2개, 인천·울산·경기 각 1개로 조사됐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지역안전도 진단결과는 지자체 재난관리평가에 반영된다”라며 “재해위험지구정비 등 재해예방사업비 배분과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국고 추가지원 등에도 활용된다”라고 밝혔다.

도시보다 농촌이 더 취약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시보다 농촌이 자연재해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부산 등 광역시 대부분은 안전도가 높은 ‘가’ 또는 ‘나’ 등급을 많이 받은 것에 비해 강원, 전북 등 상대적으로 농촌지역이 많은 지역은 대부분 ‘다’ 또는 ‘라’ 등급을 받았다.

예를 들어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가운데 20개가 가, 나 등급을 받았지만 강원, 전북, 경북, 경남, 제주에서는 가, 나 등급을 받은 시·군·구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는 도시보다 시골 지역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지형적·사회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두 지역간 방재성능과 위험관리능력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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