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치킨업체와 이륜차 재해예방 협력
서울지역의 이륜차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18일 교촌에프앤비(주)(대표 권원강), (주)농협목우촌(대표 김용철), (주)멕시카나(대표 최광은), (주)정명라인(대표 구기형), (주)지엔푸드(대표 홍경호) 등 치킨 프랜차이즈 5개사 및 프랜차이즈협회 등과 이륜차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륜차 재해는 지난해 초 연이어 발생한 피자배달원의 오토바이 사고를 계기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었다. 이에 서울청은 지난해 3월 피자업체 3사와 이륜차 재해예방에 대한 내용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그 대상을 치킨업체에까지 확대한 것이다.
서울지역 서비스업의 이륜차 재해자수는 2007년 336명, 2008년 455명, 2009년 475명, 2010년 519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496명으로 다소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재해자수는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이들 재해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음식 및 숙박업(332명)에서 주로 발생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볼 때는 피자 등 패스트푸드점(103명), 치킨전문점(95명), 중식음식점업(72명) 등 3개 업종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지난해 피자업체에 이어 올해 치킨 전문점에까지 재해예방 활동이 확대되면서, 이륜차 재해 감소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활동 펼치나
서울지역 주요 5대 음식업종 이륜차 재해의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아직 안전의식이 형성되지 않은 18세 이상∼24세 이하의 연령대에서 45.2% 발생했다. 즉, 안전교육 등 안전에 대한 계몽운동을 펼치면 상당한 효과가 예상되는 것이다.
이날 고용노동부와 참여업체들은 ‘이륜차 재해예방을 위한 권장 가이드라인’을 공동으로 제정·발표했다. 향후 참여업체 및 ‘안전+(더하기) 요원’ 등을 통해 서울지역 치킨 등 배달 음식업체 2,000여개 소에 배포키로 했다.
아울러 치킨업체 5사는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등의 지원을 받아 ▲배달용 이륜차 재해예방을 위한 전사적 캠페인 전개 ▲안전보건경영체계 구축 ▲배달원 안전보건교육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도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안전배달 경영체제를 적극적으로 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임무송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은 “작년 피자3사에 이은 올해 치킨업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륜차의 안전배달 문화가 유사 배달업계에까지 전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업체들이 안전경영을 펼치면서 기업브랜드 가치도 함께 높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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