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에 소재해 있는 중앙소방학교 의무소방교육대에 들어서면, 군기가 잔뜩 든 의무소방원들의 함성이 쉴 새 없이 메아리친다. 지난 5일 중앙소방학교에 입교한 제36기 의무소방원들이 소방현장 보조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강도 높은 현장훈련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의무소방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인지 교육훈련에 넘치는 열정과 의욕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학생장을 맡고 있는 김진호 교육생은 헌신·봉사로 귀결되는 소방공무원들과 함께 근무하며, 보람찬 군 생활을 하고자 의무소방원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김진호 교육생은 “입교 전에는 막연히 체력 위주의 피상적인 교육에 불과할 것으로 생각했었다”라며 “하지만 강인한 체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실제 활용이 가능한 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철저한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 교육커리큘럼에 매우 놀랐다고 의무소방원교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 교육생은 “이번 교육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이 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있고 보람된 일인지 알게 됐다”라며 “국민들을 위해 365일 내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소방공무원들과 같이 근무하게 된 것을 한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교육생은 “앞으로 소방조직이 더욱 빛나도록 하기 위해 기회가 되면 ‘홍보업무’를 맡아 일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의무소방원대원들은 5월 4일 모든 교육을 수료한다. 이들은 일선 소방서에 배치되어 부족한 소방인력을 대신해 화재진압, 수난구조, 심폐소생술 등 고난이도의 소방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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