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 뒷걸음···지역간 격차 커
국민 건강 뒷걸음···지역간 격차 커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04.25
  • 호수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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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동·비만 등 건강행태 지표 악화

 


국민들의 상당수가 금연, 절주, 운동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인 건강관련 지표들이 지역간에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2011년 지역건강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음주·운동·비만·흡연 등 건강행태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자체간 건강관리수준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리적으로 보면 서남 지역(충청·전라)이 동북 지역(강원·경상)보다 흡연·음주 등 건강행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고위험음주율 다시 상승세

200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고위험음주율은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008년 18.4%에서 2009년(16.3%)과 2010년(14.9%) 감소하다가 지난해 18.2%로 다시 늘어난 것. 지역별로는 제주도(23.1%), 강원도(21.4%), 인천(20.2%)이 높게 나타났으며, 전남(16.6%), 전북(16.5%), 대구(16.0%)가 낮게 나타났다.

걷기 실천율 ‘꾸준한 감소세’

한번에 30분 이상 걷기를 일주일에 5일 이상 실천하는 ‘걷기 실천율’은 2008년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2008년 50.6%에서 2009년 49.4%, 2010년 43.0%, 2011년 41.7%로 점점 떨어졌다. 이는 국민들이 그만큼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전남, 인천지역에서 높았고 제주, 경북, 충남에서는 낮았다.

비만율, 지속적 증가

체질량 지수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인 ‘비만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08년 21.6%에서 2009년 22.7%로 늘다가 2010년(22.5%) 조금 하락한 뒤 2011년 23.3%로 늘었다. 결국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강원(26.6%), 제주(26.4%), 인천(24.2%)이 높았으며, 광주(20.0%), 울산(20.4%), 대전(21.3%)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비만율이 높은 지역은 걷기 실천율이 낮은 경향을 보여 이 둘은 통계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인남자 흡연율, 점차 감소

성인 남성의 ‘현재흡연율’은 최근 4년간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2008년 49.2%에서 2009년 50.4%로 늘었다가 2010년 48.4%로 떨어졌고 2011년 47.0%로 또 떨어져 결국 감소세를 이어갔다.

성인 남성의 ‘현재흡연율’이 높은 곳은 제주도, 강원도, 경북이었으며, 낮은 곳은 대전, 서울, 전북이었다. 특히 비율이 높게 나타난 제주·강원·경북의 경우 금연조례를 제정하지 않았고 강원 태백시, 경북 군위군 등 시·군·구 단위 상위 10개 지자체(전북 무주군 제외)도 금연조례가 제정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흡연율이 높은 지자체는 금연사업에 집중토록 하는 등 지자체 여건에 맞는 건강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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