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소방서 삼학안전센터 최종원 소방사

요즘처럼 따뜻한 봄 날씨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다. 이맘때 산을 찾을 때에 사람들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같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까. 먼저 등산을 하거나 봄나물을 캐기 위해 산을 찾을 때에는 소매가 긴 옷과 장화, 장갑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등산화, 등산장갑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으나 100% 예방이 가능한 것이 아니므로 자신만만하게 행동해서는 안된다.
또한 벌에 쏘이는 사고는 대부분 벌집을 건드려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벌집이 근처에 없는지 반드시 확인한 후에 작업을 해야 한다. 아울러 낯선 산길은 가지 않는 것이 좋고 밝은 계통의 옷, 진한 향수, 화장품 등은 벌을 자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방법을 살펴봤으니 사고를 당했을 때 대처법을 알아보자. 사고발생 시 대처를 잘해야 2, 3차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먼저 벌에 쏘였을 때는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서 벌침을 빼낸 후 안정을 취해야 한다.
또한 사람의 체질에 따라 과민반응에 의한 쇼크가 올 수 있으니 호흡을 편안하게 한 뒤에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최대한 움직이지 말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대부분의 뱀은 독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살무사와 같은 뱀의 경우 신경독을 가지고 있어 물릴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섣불리 응급조치를 하다가는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 간단히 지혈을 한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뱀에 물렸을 때의 가장 적절한 대처방법이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