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를 위해 본사 및 지방 전 조직으로 구성된 ‘교통사고줄이기 비상대책본부’를 발족했다.

공단이 이같은 움직임에 나선 이유는 최근 몇 년간 감소추세를 보이던 교통사고 사망자가 올해 1/4분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앙비상대책본부와 6개 지역본부별 대책본부로 구성된 비상대책본부는 오는 7월 27일까지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서게 된다.

비상체제 기간 동안 대책본부는 비사업용에 비해 5배나 사고율이 높은 사업용 자동차의 사고감소를 위해 버스-택시, 화물-렌터카 등의 업종별 특별대책팀을 구성해 사고증가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맞춤형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국토해양부, 경찰청, 운수단체, 언론기관 등과 함께 범국민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강력한 집중 지도·단속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버스와 택시업종의 경우 심야시간 과속을 집중단속(경찰·지자체 합동)하고, 운송단체와 합동으로 과속운전 근절을 위한 지도·점검이 실시된다.

또한 대책본부는 렌터카 사고감소를 위해 렌터카 교통안전관리 지침 및 매뉴얼을 배포하고, 화물자동차 사고 감소를 위해 물류관제시스템에 교통안전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책본부는 운송단체와 합동으로 결의대회를 개최해 사업용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을 고취하고, 버스정보시스템(BIS) 등과 연계해 교통사고정보제공 채널도 확대할 예정이다.

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린다는 각오가 필요하다”라며 “비상대책본부의 활동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