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숲 가까운 집, 산불 조심해야
소나무숲 가까운 집, 산불 조심해야
  • 이호성 기자
  • 승인 2012.04.25
  • 호수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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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엽수림인 소나무숲에 가까운 집이 산불 발생 시 더 큰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과 강원대 이시영 교수팀이 지난해 산불 피해지 인근 시설물의 피해 정도를 조사한 결과, 숲이 참나무 등 활엽수림일 때 피해율은 17%였으나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림에서는 2.6배 높은 45%의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는 봄에도 잎이 많을 뿐 아니라 정유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산불이 크게 번지기 쉽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숲과의 거리 역시 피해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 산불 피해가옥 중 80% 이상이 산림과 10m 이내에 있었다. 반면 산불로부터 집을 보호하기 위해 활엽수림으로 방화선을 조성하거나 담 같은 방화벽을 설치한 곳은 피해가 거의 없었다.

또 주차공간이나 넓은 뜰이 있을 때, 시멘트나 벽돌 등 비가연성 물질로 축조된 양옥은 피해 정도가 경미했다. 아울러 차량 선회 공간이 확보돼 있어 산불 진화차량의 조기 투입이 가능한 곳도 피해가 적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2000년 동해안 산불이나 2005년 양양 낙산사 산불과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집이 산불로부터 안전한지를 진단하고, 연료물질 제거나 주변 숲가꾸기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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