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여객기가 폭풍우 속에서 착륙하려다 추락해 탑승객 127명 전원이 사망했다.
초드리 아메드 무카르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보자(Bhoja)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천둥과 번개가 치는 가운데 착륙을 강행하다가 오후 6시 40분께 공항에서 9㎞ 떨어진 농지에 추락했으며 생존자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바니 야민 이슬라마바드 경찰청장 역시 “탑승객 모두 사망했으며 추락으로 인한 지상 사망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 사고 여객기는 파키스탄 최대 상업 도시인 카라치에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가는 중이었다. 파키스탄 국내선 운항 항공사인 보자항공은 항공기 4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1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문을 닫은 뒤 지난달 항공기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자항공의 한 관계자는 “사고 항공기는 기계적인 결함이 없었으며 강한 바람 때문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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