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 꽃은 인간존중이다
안전의 꽃은 인간존중이다
  • 승인 2012.05.09
  • 호수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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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식 부장 | 충청북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우리 삶을 돌이켜보면 경우에 따라 우여곡절이 많을 수 있다.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고 보람된 일도 있고 허무한 일도 많이 있다. 가능하다면 슬프고 허무한 일은 매우 적고 기쁨과 보람된 일들만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선의의 욕심이기도 하지만 실현불가능한 일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된다.

불안전한 상태와 불안전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 산업현장이다. 고용노동부의 통계에 따르면 산업재해율은 십수년째 0.7%에서 0.6%대에 머물고 있다. 다시 말해 평균 1,000명의 근로자 중 1년 동안 산업재해를 당하는 근로자가 6~7명이라는 통계이다.

선진국의 경우는 2~3명에 불과한 것을 보면 거의 두 배 이상이 많은 수치다. 이러한 현실은 모든 안전인에게 큰 고민을 안겨주고 있는 것은 물론,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의 마음을 더욱 더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
필자의 경우 기계공학과 안전공학을 전공한 후 안전기술사를 취득하고 십수년간을 안전관리자로, 안전보건총괄책임자로 살아왔다. 또 기업체와 대학강단에서 안전에 대해 여러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안전에 깊이 관여했던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의 재해현실이 산재를 당한 근로자와 그 가족들에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어떻게 이 부끄러움에서 벗어나 떳떳해 질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싶다.

안전관리자와 안전보건총괄책임자로 근무했던 실무 경험과 무재해 운동 성공사례들을 함축성 있게 분석해보면 결말이 나올법도 하다.

필자가 늘 생각했던 것은 “안전의 꽃(결실)은 인간존중이다”라는 것이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고 했다. 이 말을 생각해보면 인간은 평등하다는 것에 더더욱 동의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산업현장에 상존하는 불안전한 상태나 불안전한 행동에 근로자들은 절대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그냥 방치하고 무관심하면 나는 어려움을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나와 같이 근무하는 사우 중 누군가는 희생양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어찌 안전조치를 안할 수 있겠는가?

사람은 상호 존중 차원에서 서로 보호하고 보살피고 지도하고 이끌어 주어야 한다. 그러한 아낌없는 생각이나 주저하지 않는 행동은 진정으로 인간을 존중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내 자녀와 가족이 그러한 불안전한 상태나 불안전한 행동을 접한다면 가만히 있을 사람은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즉시 안전 조치를 취하거나 최소한 그 위험권에서 벗어나게 하고 그러한 행동을 못하게 저지할 것이다.

나의 목숨이 소중하듯이 남의 목숨 또한 소중하다는 생각만 한다면 안전은 스스로 이루어 질 것이다. 경영자는 안전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고 관리감독자는 끊임없는 감독과 지도를 해야하며, 근로자는 그러한 여건 조성에 감사하고 제반 안전수칙을 잘 지켜나가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실제로는 실천하기에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꼭 해야 하는 것임을 주장하고 싶다.

선진국들은 이미 그러한 과정을 밟아 오늘에 이르렀다. 지속적인 노력을 유지하고 더욱더 무사고쪽으로 매진하여 생활안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안전은 투자이며, 결과라고 본다.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난이도가 높은 실천 과정도 필요할 것이다. 꽃을 보면 마음이 즐겁고 편안하듯이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가 된다면 우리의 삶에도 꽃이 활짝 필 것이다. 그런날이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행동으로 실천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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