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도호쿠(東北) 지방을 덮친 지진해일의 여파가 아직 채 가시지도 않은 일본에 토네이도까지 들이닥쳤다. 그야말로 설상가상의 상황이 벌어진 것.
도쿄 북동쪽에 있는 도시 츠쿠바(築波)에서 6일 토네이도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 또 주택 200여 채가 파손됐으며, 2만4,000여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를 입었다. 일본 당국에 따르면 다행히 츠쿠바가 주택 밀집지역이 아닌 연구소 등이 많은 과학단지여서 인명피해가 덜했다.
한편 토네이도는 바다나 넓은 평지에서 발생하는 매우 강하게 돌아가는 깔때기 모양의 회오리바람을 말한다. 중심에서 100~200m/s 풍속의 바람이 불며, 지상의 물체를 맹렬하게 감아서 공중으로 날려버리는 특징이 있다. 주로 광활한 대지가 펼쳐진 미국의 중부와 동부에서 발생한다. 산지가 많은 일본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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