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특별손실만 41조원
지난해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일본의 도쿄전력이 1년간 약 41조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도쿄전력은 사고 처리비용 및 배상비 등으로 2조8,678억엔(약 41조1,800억원)의 특별손실을 봤다고 ‘2011 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통해 밝혔다. 사고처리 비용은 2,978억엔(4조2,800억원), 손해배상비는 2조5,249억엔(36조2,800억원), 자산 매각 손실은 451억엔(6,48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정부 지원금 2조4,262억엔(34조8,400억원), 고정자산 매각액 906억엔(1조3,000억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적자는 7,816억엔(1조1,200억원)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일본 전체의 경제피해는 엄청났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사고로 인해 15조엔에서 25조엔, 우리돈으로 약 347조7,000억원의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지급된 관련 보험액만 1조2,167억엔(약 16조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공장, 도로, 항만, 주택과 기타 인프라 시설의 파괴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액이었다.
여기에 생산시설의 파괴와 중단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면 피해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일본은 지난 한해 2조 4,927억엔, 우리돈으로 약 36조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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