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업체 붕괴사고, 허술한 안전관리가 원인
폐기물 처리업체 붕괴사고, 허술한 안전관리가 원인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2.05.23
  • 호수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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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굴착기 작업 진행
4명의 사상자를 낸 양산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 매몰사고가 허술한 안전관리가 빚어낸 인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오후 12시1분경 경남 양산시 덕계동 모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에서 굴착기로 공업용수 배관 누수 확인 작업을 하던 중 20m 높이의 흙더미가 갑자기 무너져 근로자 3명이 숨진 바 있다. 현장 주변에는 건축폐자재와 재생한 흙더미, 자갈 등이 야적된 상태였다.

경찰의 중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흙더미 바닥에 매설되어 있던 비산먼지 방지용 배수관에서 누수가 발생, 굴착기를 동원해 흙을 파내면서 발생했다.

문제는 굴착 작업 중 아무런 안전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 건축폐자재 등이 겹겹이 쌓여있던 아랫부분을 안전조치 없이 굴착기로 파내면서 하중을 견디지 못한 건축폐자재와 흙더미 등이 붕괴, 굴착기와 근로자들을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매설물 현황을 파악한 후 경사면 붕괴에 대비한 안전조치 등을 미리 취하고 작업해야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무리하게 굴착공사를 강행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굴착작업에 앞서 적절한 안전관리 조치를 이행했는지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결과, 안전수칙 위반 등 관련자들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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