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 고용노동지청, 협의체 구성해 본격 활동 개시
서울북부지역의 아파트관리업종 관계자들이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서울북부고용노동지청(지청장 김진태)은 ‘서울북부지역 아파트관리업종 산재예방협의체’를 구성해 16일 발대식 및 회의를 갖고, 이 자리에서 산재예방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서울북부고용노동지청 관계자를 비롯해 지청 관내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사)전국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한국주택관리협회 등의 관계자가 대거 참여했다.
최근 타 지역이 근래 들어 재해가 급증한 건설업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북부고용노동지청이 보이는 행보는 다소 의외다. 그 이유는 지청 관할지역(성북구,도봉구, 강북구, 중랑구, 노원구)의 업종 특성과 산재현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청의 관할지역은 산업단지나 공장지대가 없어 제조업의 비중이 낮다. 대신 아파트 및 다세대주택 등이 밀집된 거주지역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와 관련한 재해의 비율이 높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관할지역 내 건물 등의 종합관리사업분야의 재해자가 450명, 재해율이 0.72%에 달하는 등 건설업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날 행사에서 협의체 참여자들은 전국 및 서울지역 평균에 비해 관내 건물 등 종합관리업종의 재해율이 높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
또한 향후 업종 관계자들에 대한 안전의식 확산과 재해예방에 범지역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 협의체 위원은 “아파트관리업종의 경우 고령근로자 및 여성근로자 비중이 높고, 최저입찰제로 관리업체가 정해지다보니 재해예방을 위한 인적·물적요소가 취약하다”면서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입주자대표회의 등 업종 종사자의 관심이 매우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김진태 서울북부고용노동지청장은 “고용노동지청과 안전보건공단이 가능한 모든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며 “아파트관리업종 관련 각 단체들도 한마음으로 재해예방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북부지역 아파트관리업종 산재예방협의체’는 앞으로 매분기 마다 산재예방회의를 개최하고, 협의체를 중심으로 캠페인, 안전보건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 안전체크리스트를 통한 유해·위험요인 파악, 사업장 감독 등의 사업도 전개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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