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내에서의 신호위반이 대부분
신호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퇴근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주상용)은 최근 3년간 신호위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하여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신호위반 교통사고는 78,049건이 발생하여 1,220명이 사망하고 130,55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0월에 7,09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절별로는 가을철에 많이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금요일이 각각 12,034건, 11,897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시간대인 오후 8시~10시 사이에 8,988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시간대에 신호위반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대차사고가 66,859건, 가해차종별로는 승용차가 53,336건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가해운전자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19,391건, 15,865건 순으로 중장년층 사고가 많은 특성을 보였다.
도로종류별로는 특별광역시도 37,274건, 시군도 20,982건, 일반국도 13,908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로형태별로는 교차로 내에서 56,436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도로교통공단의 한 관계자는 “신호위반사고의 사례를 보면 신호등이 적색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빨리 가려고 신호를 위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라며 “이에 신호위반 사고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자발적인 신호 준수라 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 관계자는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는 반드시 신호를 준수하고, 무신호 교차로에서는 서행 및 양보운전을 해야한다”라며 “또 교차로 통과 시 신호체계가 변화되는 상황에서는 자기 신호라고 하여도 신호위반이나 앞 신호에 따라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이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신호위반 교통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해 교차로 신호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 신호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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