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피폭량 ‘유아가 갑상선암에 걸릴 수준’
후쿠시마 피폭량 ‘유아가 갑상선암에 걸릴 수준’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05.30
  • 호수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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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로 인한 피폭량이 유아가 갑상선암에 걸릴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원전사고 후 9월까지 대기, 토양, 식품의 방사성 물질 농도에 대한 자료들을 근거로 피폭량을 산출한 결과를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는 후쿠시마(福島)현 내 나미에초(浪江町)와 이타테무라(飯館村) 주민들의 연간 피폭량을 10~50밀리시버트(m㏜)로 추정했다. 하지만 나미에초 유아의 갑상선 피폭량은 100∼200m㏜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WHO는 피폭량이 100m㏜ 이상이면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보고 있다.

WHO의 그레고리 하틀 대변인은 “피폭량이 높게 추산된 이들 지역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피폭량이 100m㏜ 이하로 나타난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이 2곳을 제외한 후쿠시마현 내 다른 지역의 피폭량은 1∼10m㏜ 범위 안에 있으며 일본 전역의 피폭량은 0.1~1m㏜ 밖에 되지 않다고 추정했다.

일본의 이웃국가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한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포함해 나머지 세계 여러 나라의 피폭량은 0.01m㏜ 이하로 조사됐다. 0.01m㏜는 뉴욕에서 도쿄까지 편도비행으로 인한 피폭량의 10분의 1수준이며, 흉부 방사선사진 촬영으로 인한 피폭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참고로 WHO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에는 원전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응급구조대나 주민들의 피폭량은 추산되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피폭량은 오는 7월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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