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전문가들, 중대사고 예방대책 주제로 의견 교류

석유화학산업의 중대재해 예방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울산화학포럼과 울산전문경력인사지원센터는 지난 2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화학공장의 안전·장치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부 윤명현 대기관리과장, 에너지관리공단 정수남 본부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남두현 화학공정 PD 등 석유화학산업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국내 최대 석유화학메카인 울산을 비롯해 대전 충청권, 경기 수도권 등지의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의 대기오염 현황 및 대책, 중대사고 예방대책, 자연발화 방지기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조선, 해양 및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컨설팅기관으로 유명한 DNV Korea의 임동호 실장은 석유화학공장의 중대산업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Bow Tie(나비 넥타이)’ 기법을 소개해 전문가들과 방청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임 실장에 따르면 ‘Bow Tie’ 기법을 통한 안전관리의 우수성은 전 세계 여러 산업군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 기법은 사고의 원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통제 방안, 모니터링의 관계 등을 이해하기 쉽게 제공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분석하는 단계를 나비 넥타이 형태로 펼쳐나가는 것이 특징이어서 ‘Bow Tie’라고 불린다.
임 실장은 “BP Texas city 재해 등 근래에 발생한 석유화학관련 중대재해를 보면 사고의 원인이 회사조직문화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면서 “‘Bow Tie’ 기법은 조직에 형성된 문화를 사고예방에 도움을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종 안전대책이 조직의 업무·절차, 개인의 책임 등과 잘 연계되어야 하는데, ‘Bow Tie’ 기법이 바로 이 연결고리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가 열린 킨텍스에서는 국내최대 화학전문전시회인 ‘제4회 화학장치산업전’ 이 동시에 개최됐다. 산업전에서는 최신 화학기계 및 화학공정 기술 등이 대거 선보여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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