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과 참여를 바탕으로 안전 실천
자율과 참여를 바탕으로 안전 실천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2.06.06
  • 호수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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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기업(주) 오현권 안전마스터

 


항구에서 이뤄지는 하역작업에서는 중량물을 취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형컨테이너를 비롯해 각종 원자재, 곡물 들이 배에서 싣고 내려지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근로자들의 작은 실수 하나, 시설물의 사소한 결함 하나로 인해 대형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100톤 이상 되는 철강제품의 하역작업이 이뤄질 때에는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헌데 이런 철강 하역작업을 하면서도 무재해 7배수를 달성한 기업이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대주기업(주)이 그곳이다. 이곳 안전관리를 맡고 있는 오현권 안전마스터를 만나 그 비법을 들어봤다.

안전은 우리 모두의 노력

대주기업(주)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항만하역운송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외주파트너사다. 이 회사에서는 철강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등을 선박에서 내린 후 광양제철소까지 운송해 주고, 다시 여기서 생산된 제품을 선박에 싣는 업무를 맡고 있다.

소규모 회사지만 이곳은 포스코의 각종 안전진단 및 경쟁시스템 평가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을 정도로 안전관리가 철저하다.

안전으로 이와 같은 눈부신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오현권 안전마스터의 역할이 컸다. 이곳 안전활동은 그의 확고한 안전신념에서부터 출발한다.

“안전은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닙니다. 안전업무를 맡고 있는 몇몇 사람이 주도한다고 해서 안전이 확보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근로자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근로자 개개인의 높은 안전의식 수준이지요”

그의 이 같은 신념 속에서 이뤄진 것이 바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인증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현권 안전마스터는 근로자들이 자율안전을 실천할 수 있게끔 유도했고, 법적인 안전교육 외에도 전문강사를 초청해 심폐소생술 훈련, 항만근로자 역량향상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했다.

현장친화형 안전관리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오 안전마스터의 활동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안전 신문고’의 운영이다. 그는 사내 인트라넷에 안전 신문고를 구축해 유해·위험요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장 관계자라면 누구나 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해 즉각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그는 여기에 접수된 내용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조치를 하고 개선이 완료되면 그 결과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그는 이와 같은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경영진과 협의해 활동 성과에 대한 측정과 이에 대한 포상이 이뤄질 수 있게끔 유도했다. 또 안전개선 제안제도를 운영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근로자들이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유도하는 가운데 그는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작업차량, 각종 설비 등에 대한 개선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항만업계 최초로 무재해 7배수라는 성과가 나온 것이다.

안전을 뛰어넘어 행복까지

오현권 안전마스터의 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안전은 물론 직원들의 행복까지 챙기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그는 매 6개월마다 모든 직원들의 행복지수를 측정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전한 일터,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런 안전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을 회사 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에서 찾고 있다.

“경영진의 안전의식이 낮다면 또 근로자들이 안전활동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면 어떤 안전관리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습니다. 회사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제가 활발하게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오현권 안전마스터를 중심으로 한 이곳 안전활동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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