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은 ‘제16회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에 (주)경도상사의 송기마스크가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은 우수한 방호장치 및 보호구를 적극 발굴하고, 양질의 제품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에는 국내 25개사의 31개 제품이 출품됐다. 공단은 내·외부 전문가와 기업체 안전보건 관계자 등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제품외관 및 구조, 기능의 진보성, 사용의 편리성, 성능의 우수성 등을 심사했다.

심사 결과 공단은 대상 1개 제품(고용노동부 장관상, 상금 200만원)을 비롯해 재해예방 혁신상 1개 제품(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 상금 150만원), 최우수상 3개 제품(상금 각 100만원), 우수상 3개 제품(상금 각 50만원) 등 총 4개 부문에서 8제 제품을 우수제품으로 선정했다.

공단은 이번에 선정된 제품을 오는 7월 첫째주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기간 중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홍보책자 발간, 공단 홈페이지 게시 등을 통해 제품 홍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재해예방 효과 탁월

이번에 선정된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재해예방 효과가 우수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먼저 대상을 받은 (주)경도상사의 송기마스크는 외관의 안전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기마스크는 밀폐공간작업 등 산소가 결핍된 장소에서 작업 근로자에게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호흡용 보호구를 말한다. 하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안면부가 충격으로 깨져 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주)경도상사의 제품은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기존 제품과 달리 안면부 투과창이 잘 깨지지 않도록 제작됐을 뿐만 아니라 투과창의 필름을 쉽게 교체할 수 있어 작업 중 근로자들의 시야확보를 편리하게 한 장점도 있다.

또 이 제품의 무게는 다른 제품에 절반 수준에 불과해 장시간 작업 시에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차상인 재해예방 혁신상은 (주)타포의 ‘조립식 안전난간’이 차지했다. 이 제품은 대비색이 반복배열 된 2중구조의 파이프로 구성돼 있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시선을 유도하는 효과가 탁월해 추락재해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을 들었다.

아울러 파이프가 아연도금, 기본도색, 칼라도색 등 3중 코팅으로 제작돼 감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최우수상에는 어두운 작업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유)신원테크의 ‘용접용 보안면’, 폭발위험이 있는 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매일산업의 ‘방폭후레쉬’, 현장 여건에 맞춰 어떤 길이로도 절단해 사용이 가능한 (주)온스톤의 ‘방폭 히팅케이블(전기발열 배관)’이 각각 수상했다.

그 외 우수상에는 (주)이지스의 ‘방진마스크’, 도부라이프텍(주)의 ‘방독마스크’, 안협전자(주)의 프레스 방호장치 등 3개 제품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