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만리장성에 고구려·발해 영역까지 포함
中, 만리장성에 고구려·발해 영역까지 포함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2.06.13
  • 호수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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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만리장성의 길이를 크게 늘려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의 문화재청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문물국은 2007년부터 진행한 고고학 조사 결과 만리장성의 총 길이가 2만1,196.18㎞에 달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만리장성의 길이는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6,000㎞를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국가문물국은 만리장성이 현 중국의 가장 서쪽인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시작해 칭하이성, 간쑤성, 닝샤후이주 자치구, 산시성, 허난성, 네이멍구자치구, 허베이성, 베이징시, 톈진시, 랴오닝성, 지린성을 거쳐 헤이룽장성까지 15개 성·시·자치구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곧 현재 중국 북부 모든 지역에서 만리장성이 존재했다는 주장이며, 고구려와 발해의 영역인 지린성과 헤이룽장성까지 포함되는 것이다.

기존 중국 학계에서는 만리장성의 동단은 베이징 인근의 허베이성 산해관, 서단은 간쑤성 자위관이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외교부 “中만리장성 연장, 왜곡사항 엄정 대처”

우리나라 학계와 정부는 이와 같은 중국 정부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먼저 학계는 중국이 새로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만리장성 유적들은 명나라나 고구려 유적들로 중국이 역사왜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왜곡된 점이 발견되면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한혜진 외교부 부대변인은 7일 외교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동북아역사재단과 관련학계 등과 협조해 내용을 면밀히 파악한 후 우리 역사와 관련된 왜곡사항이 있는지 검토해 볼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역사왜곡에 관한 사항이라면 민족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좌시할 수 없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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