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일터 중앙본부 ‘운수업, 위생·유사서비스업’ 재해예방에 역점
안심일터 중앙본부 ‘운수업, 위생·유사서비스업’ 재해예방에 역점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06.20
  • 호수 1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부, 행안부, 경총, 한국노총 등 19개 기관 결의

 


산업재해 다발 업종인 운수업(택배, 퀵서비스 등)과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폐기물수집·운반, 거리 청소·제설, 쓰레기 처리 등)에 대한 본격적인 재해예방활동이 펼쳐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18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엘타워에서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안전보건공단,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19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안심일터 중앙추진본부 제10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여 기관들은 향후 운수업과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산재예방을 위한 활동에 역점을 두기로 결정하고,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두 업종이 대상이 된 이유는 그만큼 산재발생 현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지난해 운수업에서는 3,740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다. 이는 기타업종(금융보험업, 광업, 전기가스상수도업, 운수업, 창고업, 통신업, 임업, 어업, 농업) 전체 재해자수(8,480명)의 44.1%에 달하는 수치다. 무려 운수업 하나에서 기타업종 재해의 과반 가까이가 발생한 것이다.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의 재해현황도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은 서비스업 중 최고위험군 업종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으로 서비스업 전체 사업장 중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33%에 불과하나 재해자는 8.43%, 사망자는 12.86%를 차지하고 있다. 재해율은 1.37%에 달한다.

‘업종·업태·업체별’로 전방위 대책 펼친다

먼저 ‘운수업’에 대해 참여 기관들은 ‘업종·업태·업체별’로 전방위적인 대책을 펼치기로 했다. 업종의 경우 버스·택시에 대해서는 전국 및 지역별 관련 공제조합의 인프라를 활용해 재해사례 중심의 재해예방가이드를 제작·보급하고, 철도·지하철에 대해서는 자율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인증을 유도하는 가운데 업무상 사고사례 중심의 예방자료를 사업장 내부 시스템과 연계해 배포키로 했다.

업태의 경우 택배(물류취급·운송)에 대해서는 한국통합물류협회를 통해 재해예방가이드를 배포하고, 국토부가 운영 중에 있는 우수 화물운수업체 인증제 및 우수창고업 인증제의 심사항목에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퀵서비스에 대해서는 퀵서비스 프로그램 운영사, 연합회, 노동단체 등을 대상으로 재해예방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항만 내 하역작업과 이삿짐 취급작업 등에 대해서는 다발 재해 중심의 사례 동영상과 리플렛을 사업장·단체에 배포키로 했다.

업체별의 경우는 재해가 다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집체교육 및 안전보건컨설팅을 지원키로 했다. 단 실시 후에 재해가 발생할 경우 지방관서를 통해 수시 감독을 실시키로 했다.

다음으로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에 대해 참여 기관들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분을 구분, 맞춤형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공공부문(자치단체 직영사업, 일자리사업)의 경우 자치단체 직영사업에 대해서는 자치단체와의 업무협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자치단체의 폐기물 처리 등 위탁업체 선정 기준에 안전보건 관련 사항을 반영하고 재해예방 기술·교육 등을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일자리 사업에 대해서는 행안부 일자리 사업단 등과 협의해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하절기 전에 안전보건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다발 재해사례 및 예방대책 위주로 안전보건자료를 제작해 각 자치단체에 보급키로 했다.

민간부분의 경우는 최근 3년 연속 재해가 발생한 고위험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사업장 감독 또는 안전보건컨설팅을 실시하는 가운데 업계 특성에 맞는 재해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키로 했다.

이채필 고용부장관은 “모든 국민들이 산재 걱정없이 일하도록 하는 것이 안심일터 만들기의 핵심”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과 힘을 모아 산재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