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유해물질 누출 가정하여 유관기관 공조체계 검증

산업현장의 화재사고와 관련한 대규모 훈련이 실시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5일 서울화력발전소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화재사고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발전기 4호기의 감압밸브 배관에서 가스가 누출되어 폭발 및 건물붕괴가 발생한 상황을 가상해 실시됐다. 이에 대해 21개 기관 600명이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통해 재난을 수습하는 훈련이었다.
훈련에서는 발전시설 파손에 따라 가스가 누출되자 화력발전소 자체 자위소방대가 가스를 차단하고 인명대피 및 초기진화에 나섰다. 또 유해화학물질 누출에 따라 군 화학대와 119구조대가 출동하여 추가누출을 막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그 후 사고현장으로 속속 도착한 소방대가 현장지휘소와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실시했다. 그리고 응급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한 후 보건기관 및 의료기관이 연계하여 환자의 응급처치와 이송을 도왔다. 화재가 진화되고 인명구조가 완료된 후 전기, 가스, 통신 등 유관기관이 파괴된 시설을 복구하고, 구청에서는 방역을 하는 것으로 훈련은 종료됐다.
소방본부 측의 한 관계자는 “보령화력발전소의 화재에서 볼 수 있듯이 유관기관과 평소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훈련이 사고예방 체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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