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서울북부지도원

취약분야 집중지원 통해 지속적인 재해감소 성과
서울 강북지역 12개구(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마포구 등)를 관할지역으로 하는 안전보건공단 서울북부지도원은 공단의 여러 지도원 중에서도 남다른 유명세를 자랑한다. 건설안전의 산실(産室), 서비스업산재예방의 메카 등 달고 있는 수식어만 십여개에 달할 정도.
이런 명성이 쌓인 이유는 지도원이 2001년 개원 이래 약 11년간 산재예방분야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원 당시 0.42%에 달했던 서울 북부지역의 산재율은 현재 0.37%(2011년 12월 기준)까지 감소했다. 뿐만 아니다. 지난해 전국 공단 지도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에서 서울북부지도원은 최우수기관(S등급)에 선정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유관기관과 협조 통해 서비스업 재해 대폭 감소
서울북부지도원 관내 사업장의 업종별 특성을 살펴보면 서비스업 사업장(11만9,171개소)이 전체 사업장(15만6,723개소)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비율이 높은 만큼 재해 현황에서 서비스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일례로 작년도 서비스업 재해자수는 2,786명으로 건설업 재해자수(1,197명)의 2배 이상에 달하며, 제조업 재해자수(341명)보다 8배나 많았다. 사실상 서비스업에 대한 재해예방이 지도원 재해예방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때문에 그간 지도원은 서비스 7대 업종(건물관리, 위생 및 유사서비스, 음식숙박, 사회복지, 교육서비스, 사업서비스업)을 대상으로 역량을 집중해왔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지도원은 효율적인 산재예방활동을 위해 관내 직종별 협회, 유관기관과 협력 사업을 펼쳤다. 이를 통해 지도원은 각 기관의 회원사(중소규모 사업장)가 참여하는 각종 회의, 행사 등에 안전보건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재해사례집과 홍보물(위험표지, 포스터 등)을 소속 회원사에 전달했다.
그 결과 관내 중소규모 서비스사업장의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재해자수도 2010년 3,074명에서 2011년 2,786으로 무려 288명이나 줄었다. 특히 서비스업종 중 가장 재해자수가 많았던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종’의 경우는 같은 기간 재해자수가 79명이 감소했다.
이밖에 서울북부지도원은 건설안전분야에서도 특출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설업체의 본사들이 관내에 대거 자리잡고 있다보니, 건설분야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접하고, 이에 맞춘 재해예방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을 기반으로 지난 2006, 2008년에는 건설안전기술지원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입상을 하기도 했다.
건물관리, 음식업 등 타겟업종 집중지원
올해 서울북부지도원은 서비스 7대 업종 중 상대적으로 재해율이 높은 건물관리, 음식업 등을 타겟업종으로 선정하여 집중지원을 하고 있다. 먼저 건물관리업의 경우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업주의 안전보건의지를 향상시키고 재해사례를 전파하여 현장 내 동종재해를 방지하는 등의 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음식업종은 사업장의 규모와 운영형태에 따라 맞춤형 재해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50인 이상의 외식업체의 경우는 현장방문 컨설팅을 실시하는 가운데 자율적인 안전보건체제의 구축을 유도하고 있으며, 50인 이하 소규모 음식점의 경우는 대학·직장가 등 음식점 밀집지역을 타겟화하여 ‘거점 집중형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도원은 해당지역의 시장 및 상인번영회 등과 ‘전통시장 자매결연’, ‘안전기원제’ 등의 행사를 열어 견고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이밖에 지도원은 최근 급식관련 재해가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자, 초·중·고교의 영양사 및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안전담당교사 연수(7월 말)를 준비하고 있다.
정성훈 서울북부지도원장은 “근로자가 건강하게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모든 안전보건인의 소망”이라면서 “재해 다발 사업의 사고원인을 정확히 분석해 내고, 사업의 특색에 맞는 안전보건기술지원을 실시하여 재해감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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