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에 맞는 고용패러다임 변화 필요
‘100세 시대’에 맞는 고용패러다임 변화 필요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06.20
  • 호수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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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0세를 기준으로 맞춰진 고용 패러다임을 100세 시대에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윤석명 위원은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고령사회고용진흥원이 주최한 ‘한국의 효과적인 퇴직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윤 위원은 “이미 100세 시대를 맞았지만 우리의 고용과 복지 정책은 80세를 기준으로 짜여 있다”라며 “주된 일자리에서 고용을 연장하는 것에 덧붙여 점진적인 은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 일부를 지원받도록 하는 가운데, 일주일에 2~3일 정도 일하도록 하면서 노동시장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시기를 가급적 늦출 필요가 있다”라며 “은퇴 후에는 경력을 이용하면서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자리 쪽으로 유도하는 게 100세 시대에 맞는 효과적인 대응방안”이라고 말했다.

고령층에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윤 위원은 “나이가 들면 직업훈련 기회에서 배제되기가 쉽다”며 “핀란드처럼 정부와 관리기관 등이 고령자의 직업 훈련에 중점을 둬 고령자들의 근로능력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고용가능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아예 정년이 없어 연령을 이유로 해고하는 일은 없다”라며 “정년연장을 통해 고령 근로자의 숙련도와 직업 경험을 사회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의원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은 노후준비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 위원은 “60대의 경우 19.4%만이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반면 30대는 73.6%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60세 이상의 경우 노후를 준비한 기간이 평균 12.29년이었지만 노후준비에 사용하는 금액은 월 평균 4만2900원에 그쳤다. 반면 30대의 경우 7.14년의 짧은 노후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17만400원 정도를 노후준비에 사용하고 있었다.

<기사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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