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블랙아웃 대비 가상훈련 대대적 실시
정부, 블랙아웃 대비 가상훈련 대대적 실시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06.27
  • 호수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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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을 내던 각종 산업시설이 순간 멈춰선다. 각 가정에서 켜 놓았던 에어컨, 선풍기는 물론 냉장고, TV 등이 일제히 꺼지며 세상이 정적 상태로 들어간다. 수많은 이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구조만을 기다린다”

이는 지난해 9월 15일 벌어졌던 ‘9.15 블랙아웃’ 사태 때의 모습이다. 지난 21일 오후 2시에는 이같은 상황에 대비한 ‘정전대비 위기 대응 훈련’이 지식경제부 등 전부처 합동으로 실시됐다.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전국민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비상훈련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9.15 정전과 같은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가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인 이유는 최근 전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전력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 35분에는 예비전력이 350만kWh이하로 내려가 ‘관심 경보’가 발령됐다. 또한 같은 날 오후 2시 42분에는 지난해 블랙아웃 사태이후 최저 수준인 316만kW을 기록하는 등 전력수급이 매우 불안한 실정이다.

게다가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 부족현상이 어느 때보다 심각할 것으로 전망돼 최악의 정전 사태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이번 훈련은 오후 2시 예비전력이 200만kW 미만으로 내려갔다는 가상시나리오에 따라 민방위 사이렌이 울리고 TV, 라디오는 실황방송에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승강기, 지하철, 병원 등 총 33개소의 취약시설에서는 단전대비 비상 훈련이 실시됐다.

2시 10분부터는 수급 상황이 더욱 악화돼 예비전력이 100만kW이하로 떨어졌다는 가정 아래 사전에 지정된 7개 대도시 28개 건물에서 실제 단전훈련이 진행됐다. 정부는 이번 훈련의 성과를 분석해 ‘대국민 정전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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