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영SPI

하나의 차량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외형에서부터 엔진의 마력, 연비, 실내 디자인, 안전성 등등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 가운데 특히 차량의 실내가 갖고 있는 의미는 각별하다. 운전자의 쾌적한 운행을 위한 기본 요소인 동시에 편의성을 나타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이 출시되기 직전에야 실내를 공개하고 있는 것에서 그 특별함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차량의 독특성을 부여하는 차량용 내장재를 생산하고 있는 곳이 오늘 소개할 두영SPI다. 2000년 12월 창립된 이곳은 현대 모비스의 협력업체로 지정되면서부터 업계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헌데 그 명성은 경영성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바로 창립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산재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무재해 사업장’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것이다. 소규모 기업이지만 철저한 안전관리로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두영SPI를 찾아가 봤다.
경영 방침의 핵심 무재해
두영SPI가 10년 넘는 세월동안 무재해를 이뤄낼 수 있었던데에는 경영진의 노력이 가장 컸다. 경영 방침이 ‘사업장의 무사고’인 것에서 이곳 경영진의 높은 안전의식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경영방침을 달성하기 위해 이곳에서는 관리감독자 교육, 안전미팅, 안전마인드 교육 등을 통해 모든 사업장 관계자들의 안전의식 함양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활동의 중심에는 몇몇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재해를 예방하기 힘들다는 장재성 대표의 안전신념이 자리 잡고 있다.
장재성 대표는 “무재해는 특정인만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라며 “근로자 개개인의 높은 안전의식과 관리자의 지속적인 현장점검, 경영진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와 관심 등 사업장 모든 이들이 안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쳐야 가능한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근골격계질환 예방에 최선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고 있는 두영SPI에서는 공정 특성상 단순반복에 따른 근로자 집중력 저하와 장시간 입식 작업에 따른 허리, 무릎 등의 근골격계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이에 이곳에서는 피로예방 매트, 높이조절이 가능한 작업대, 생산현장과 가까운 휴게실 확보 등 다양한 안전관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곳 안전관리의 핵심은 ‘5행 실천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운동은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안전작업 습관화 등 다섯 가지 활동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곳에선 이를 일상 생활화할 수 있도록 팀(반) 단위로 책임구역을 정해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두영SPI 경영진들은 주 1회 이상 불시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을 위한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곳 안전관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 사업장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환경안전부서, 관리감독자, 안전관리자가 합동으로 작업현장을 수시로 순회 점검해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있기도 하다.
안전을 넘어 행복까지
이곳 안전관리의 또 다른 특징은 ‘안전 개선제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근로자가 업무수행 중 예상되는 위험을 제안용지에 작성해 관리자에게 제출하면, 경영진들은 이에 대해 개선활동에 나서는 가운데 인센티브(성과금)까지 제공하고 있다.
즉 모든 근로자가 안전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안전활동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작업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은 물론이고 자연스럽게 생산성도 향상됐다.
이런 안전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두영SPI는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두고 있다. 카페 분위기의 휴게실, 쾌적하고 넓은 식당 등으로 업무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사내 축구팀을 운영해 근로자간 화합도 도모하고 있다.
두영SPI는 여기에 만족하기 않고, 더욱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안전보건종합진단 제도 운영, 잠재위험요인 발굴활동, 안전행동관찰제도 운영 등 갖가지 안전보건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철두철미한 안전관리로 무재해 사업장을 일궈내고 있는 두영SPI. 이곳이 앞으로도 안전한 사업장으로 명성을 떨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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