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포상식, 산업안전보건 홍보대사 위촉식 등 다양한 행사 열려


제45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이 2일 안전보건관계자들의 환영 속에 성대히 개최됐다.

올해로 45회째인 이번 기념식은 ‘안전한 일터, 건강한 근로자, 행복한 나라’를 캐치프레이즈로 사회 각 분야에서 산업안전보건을 위해 힘쓰고 있는 안전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산업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예의 동탑산업훈장은 광양기업 황재우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은 대성기업(주) 정노호 안전팀장, 석탑산업훈장은 동원시스템즈(주) 조점근 대표이사에게 각각 돌아갔다.

그 외에도 이번 행사를 통해 산업포장 3점, 대통령표창 7점, 국무총리표창 8점, 장관표창 64점 등 총 85점에 대해 포상이 이뤄졌다.

수상식 자리에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운동경기에서 단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듯, 단 한차례의 설마와 방심이 애써 키워온 일터를 폐허로 만들고 목숨마저 앗아갈 수 있다”라며 “노·사·민·정 모두 이번 강조주간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안전한 일터, 건강한 근로자,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재해예방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불량 사업장에 대한 엄정 대응, 근로자 건강센터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행사에서는 산재예방에 대한 노사정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선보였다. 또 전년도 어린이안전동요제 수상작들의 공연 등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안전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노력도 펼쳐졌다.

그리고 올해 행사 중 관심을 모았던 것은 산업안전보건 홍보대사 위촉식이었다. 앞으로 유명인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전 국민적으로 확산시켜나가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행사였다.

이날 산업안전보건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사는 세계 최초로 8천미터 16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씨다. 엄씨는 8천미터가 넘는 산을 수십번 오르는 동안 안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뼈져리게 느낀 인물인 만큼, 안전 전도사라는 상징성에 가장 잘맞는 인물로 평가된다.

엄홍길 씨는 “수많은 역경과 고통을 이겨내면서 가장 머릿속에 남았던 것은 안전이었다”라며 “앞으로 근로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 모두가 안전한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엄홍길 씨는 안전을 확산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에 맞춰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자랑스러운 안전인

■동탑산업훈장 (주)광양기업 황재우 대표이사 
수행자 중심의 자율안전 실천문화 조성

올해 산재예방 유공자 포상 중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주)광양기업의 황재우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안전보건에 대해서 확고한 신념을 가진 황 대표는 대기업 못지않게 산재예방에 적극적인 투자를 기울여왔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재해예방 활동에 매출액 대비 7.35%인 39억원을 집중 투자했을 정도다.

(주)광양기업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관리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KOSHA18001 인증·운영(04.12.1)으로 자율안전보건경영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듀폰사 안전행동관찰(SAO) 기법도 도입·추진하고 있다. 이는 주 1회 이상 작업현장 SAO 활동을 실시하여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는 제도다.

월 1회 활동결과에 대한 분석과 분기 1회의 시연회를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포상을 실시하면서 직원들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아울러 이곳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전문성이다. 1인당 120시간 이상의 교육을 실시하면서 모든 직원들을 안전전문가로 양성하려 하고 있다. 또 자격증 포상금으로 70만원을 지급하면서 직원들의 자격증 취득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직원 중 159명이 관련자격을 취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길러진 안전전문가 중에서도 자체적으로 우수 안전인을 인증, 그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현장 개선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곳은 STOP2 활동(2Minute Stop, Think Check), 안전보건 소그룹 위원회 운영, 1일 안전관리자 제도, On/Off-Line 직무학습, 안전이슈 토론회 등의 안전프로그램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접 참여하여 개선하고 실천하는 수행자 중심의 ‘자율안전 실천문화’를 사업장 곳곳에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안전활동으로 이곳 (주)광양기업은 올해 1월 무재해 22배수(2,949만시간/18년 6월)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철탑산업훈장 대성기업(주) 정노호 안전팀장 
안전에 대한 책임관리 구현

철탑산업훈장은 대성기업(주)의 무재해를 이끌고 있는 정노호 안전팀장이 수상했다.

대성기업(주)는 포스코의 외주사로 SCRAP절단 상차작업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1994년 6월 3일부터 무재해운동을 시작하여 2011년 7월 27일까지 무재해 17배수를 달성했으며, 이러한 무재해 추세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은 다른 안전사업장과 마찬가지로 안전보건경영체제를 도입(2007년 11월)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자랑한다. 또 지난해 매출액의 7.4%에 해당하는 15억원을 안전보호구 구입 및 장비·설비 개선 등에 사용하는 등 산재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1인 1자격 취득 방침으로 관련작업을 전문화(자격취득율 86.7%)시키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외 안전전문교육을 수강토록 하면서 사업장의 안전의식을 고취시켜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곳이 자랑하는 안전프로그램은 ‘RED 헬멧제도’다. 이는 사업장내 조업 또는 정비 작업 시 안전조치 확인 절차와 방법, 책임사항 등에 대한 권한을 해당팀에 부여하는 제도다. 실질적으로 해당반의 반장이나 담당자로 하여금 안전에 대해 책임관리를 하게끔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정 팀장은 휴일 및 야간 등 취약시간에 대해 ‘안전순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의 불안전한 요소에 대해 최대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면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해나가겠다는 취지에서 시행되고 있다.

■동탑산업훈장 동원시스템즈(주)함안공장 조점근 대표이사 
최고의 품질과 최선의 안전관리 추구

석탑산업훈장의 영예는 동원시스템즈(주) 조점근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동원시스템즈(주) 함안공장은 DRD CAN(참치캔), EOE(뚜껑) 등 차별화된 포장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사업장이다. 이곳은 최고 품질의 제품 외에 환경과 안전에도 최우선 가치를 둔다. 그동안 ISO9001, ISO14001, ISO22000, KOSHA18001 등 제조, 품질, 환경, 안전의 다양한 분야에서 시스템 인증을 취득한 것이 이를 잘 증명한다.

이곳의 안전관리 활동은 위험기계의 사고를 막는데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우선 위험기계설비의 경우 방호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생산에 지장이 있더라도 절대 가동하지 않는다. 또 위험기계기구의 위험점에는 안전커버(68개소)를 제작·부착하여 근원적인 접촉을 방지하고 있으며, 기계사용에 대한 안전수칙도 기계마다 부착하여 근로자들의 안전한 사용을 유도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프레스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협착재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양수조작식 안전장치 및 감응식 안전장치를 부착하고, 이 안전장치들의 작동여부를 습관적으로 확인한 후 작업토록 근로자들에게 꾸준히 교육시켜나가고 있다. 여기에 대한산업안전협회의 법적 안전검사는 물론이고 수시로 사업장 자체검사를 실시하여 프레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이곳의 자발적인 안전문화는 ‘새벽시장’과 ‘119시스템’ 운영을 통해 잘 살펴볼 수 있다. 새벽시장은 매주 수요일에 평소보다 1시간 30분 일찍 출근하여 일주일 동안 발생했던 라인별 문제점들을 짚어보는 활동이다. 여기서 건의된 사항 및 문제점들은 119시스템과 연계하여 즉시 개선·제거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동원시스템즈 함안공장은 2002년 9월 12일부터 올해 3월 19일까지 무재해 11배수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산업포장 두산건설(주) 안홍수 전무 
통합전산시스템으로 체계적인 안전관리 실현

산업포장의 한자리는 두산건설(주) 안홍수 전무에게 돌아갔다.

안 전무는 통합안전관리전산시스템 구축, 안전보건경영체제 구축·인증(07년 12월 24일), 위험성평가 자료 DB화, 신속한 대응과 결재를 위한 NEW안전보건경영체제 구축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실현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이다.

그 외에도 타워크레인, 리프트, 이동식 크레인, 곤돌라, 고소작업대 등 건설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5대 건설장비에 대해 업계 최초로 ‘표준안전관리 기준집’을 제정, 현장에서 건설장비 안전관리 교범으로 활용하게 했다. 이 기준집은 업무범위 구분, 안전장치, 실행기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리고 그는 건설현장의 관리감독자 및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안전전문화 과정(유해위험방지계획서 심사, 건설공사 위험성평가, 추락재해예방시스템, 굴착공사 안전과정 등)을 의무 수강하게 하고, 업계 최초로 협력사 소장, 반장을 대상으로 안전과정 집합교육을 실시(권역별 655명, 총 128시간)하는 등 사업장의 안전의식 고취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이외에 그는 대·중소기업간 하도급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산업포장 GS건설(주) 김대진 차장 
안전혁신학교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

건설현장임에도 5배수 무재해를 달성한 GS건설(주) 김대진 차장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김 차장은 건설업계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GS건설(주) 안전혁신학교의 설립 및 안전매뉴얼 제작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인물이다.

김 차장은 가설구조물 붕괴, 작업자 추락, 낙하재해 등 타 사업장의 중대재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동종재해를 예방하는데 안전관리 역량을 집중해왔다.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 철저한 사전 예방활동을 펼치는 한편, 고위험작업공정에 대한 안전작업 표준안전지침서 발간(8종), TBM 메뉴얼화, 알기 쉬운 건설장비 안전점검 요령집 발간 등으로 사업장 재해예방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이다.

그 외에 그는 먼저 인사하기, 근로자 이름 부르기, 고충처리 제도, 외국인근로자와 ‘삼겹살 먹는 day’를 운영하는 등 근로자 감성안전활동도 꾸준히 전개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무재해 5배수(2007년 6월 24일~2011년 9월 29일) 달성이라는 큰 결실로 이어졌다.

 

■산업포장 중앙전력(주) 김재철 대리 
“안전에 타협이란 없다”

CEO의 과감한 시설투자 및 작업환경 개선을 유인하면서 사업장을 무재해 3배수(2008년 11월 12일~2012년 3월 15일)로 이끈 중앙전력(주) 김재철 대리는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김 대리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동료안전지키기 운동, 안전지킴이 및 안전왕 선발, 10대 안전철칙 행동 강령 선포, 일일 SAO 활동(레드헬멧 제도) 운영, 출근길 ‘안전 인사나누기’ 캠페인, 안전가족 사진 콘테스트 등 현장 맞춤형 안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실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직원들에 대한 포상제도를 적절히 운영하면서, 이러한 활동에 직원들의 참여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이밖에 김 대리는 ‘안전수칙 위반자 즉시퇴출 제도’, ‘비상안전 감독관제도’ 등을 통해 관리감독을 강화하면서, “안전에 타협이란 없다”라는 신념을 전 사업장에 확산시키고 있다.

이러한 활동아래 (주)중앙전력은 포스코의 안전문화수준 평가결과 ‘부분적 자율안전수준’에 진입하는 등 최근들어 안전에 대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표창 (주)풍산 부산사업장 주수석 공장장 
사전안전성 확보에 최선

미 국방부 DCMA 안전점검(2004년∼, 총6회) 및 화약류 안전진단 전문기관(SMS사)의 위험성평가(2003년∼, 총4회) 등을 통해 안전성을 인증받은 (주)풍산 부산사업장의 주수석 공장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주 공장장은 무재해운동의 활성화 및 동기부여를 위해 포상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2011년 14명 포상금 1천만원 지급, 유공자 승급)해왔다. 이를 토대로 안전활동에 전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지난해 12월 무재해 5배수(2,716만시간) 달성이라는 큰 결실을 이뤄냈다.

특히 기계기구 설비 신규·이전 설치, 공정변경시 변경요소에 대한 사전 안전성 검토, 유해·위험작업 사전 허가, 월별·계절별 특성에 맞는 관리 및 점검 등 사전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친 점도 높게 평가됐다.

그밖에 지난해에만 18억원을 안전보건분야의 시설에 투자하면서 사고 및 근골격계질환 예방에 큰 효과를 본 점도 수상의 주요인이다.

■국무총리표창 GS파워(주) 부천열병합발전처 최동옥 처장 
창의적인 재해예방 활동으로 무재해 10배수 이끌어

GS파워(주) 부천열병합발전처의 최동옥 처장은 이번에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최 처장은 Safety Inspector 제도, 안전점검의 날, Stop역할연기 경진대회 등을 통해 사업장에 안전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또 외부고객 및 협력업체의 방문 시 안전비디오를 필수적으로 시청하게 하고, 매 회의 시작전에 안전동영상을 시청하게 하거나 안전사례를 상호 공유시키는 등의 창의적인 재해예방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그리고 협력업체와의 간담회 및 STOP운영위원회 등을 운영하는 가운데,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관리상태 감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면서 협력업체들의 안전보건관리 수준의 향상을 도모해왔다.

이러한 활동으로 GS파워(주)부천열병합발전처는 지난해 11월 11일 무재해 10배수(4,040일)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용노동부장관표창 대한산업안전협회 권병화 팀장 
맞춤형 건설안전컨설팅 기법 개발·적용

건설재해 예방에 큰 기여를 해온 대한산업안전협회 권병화 팀장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권 팀장은 건설현장에 대한 맞춤형 건설안전컨설팅 기법을 개발·적용시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건설사 안전관리지침서, 매뉴얼, 안전작업절차서 등의 작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건설현장의 자율안전관리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기초안전보건교육 및 관리책임자 교육 등 각종 안전교육을 수시로 실시하면서 건설현장 구성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킨 점도 이번 수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용노동부장관표창 대한산업안전협회 이상천 소장 
안전관리대행 사업장의 안전문화 확산에 공헌

권병화 팀장과 함께 대한산업안전협회 강원지회 이상천 소장도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 소장은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지도와 위험성평가에 대한 개선지도를 충실히 수행해온 한편, 안전보건 행사를 연간 실시하면서 관내 사업장에 안전문화도 적극적으로 확산시켜왔다.

또 업종·작업별 집체교육 및 사업장 맞춤형 안전교육과정에 연간 300회 정도의 출강 강의를 실시하고, 업종별 안전교육컨텐츠 및 교육자료를 다양하게 개발·보급해 나가면서 관내 사업장의 안전의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안전관리대행사업장의 산재예방활동과 무재해운동의 활성화를 이끌어낸 점이 전체적으로 높게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