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과 단속활동이 지난달 28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경찰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서울 코엑스에서 대국민 호소문 낭독, 시민감시단 발족, 교통 종사자들의 안전결의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과 김기용 경찰청장은 공동으로 ‘국민의 협조 없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교통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아울러 전국 주요 사고다발 지점과 터미널·철도역사·항만·공항 등 약 450여개의 주요 교통지역에서는 동시에 캠페인이 전개됐다. 특히 이날 경찰청에서는 행사개최 전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경찰력을 총동원해 교통법규 집중단속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정부가 이처럼 전국 규모의 행사를 개최한 것은 교통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자동차 사고의 경우 조사대상 31개국 중 29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도로교통사고 사망자(1,193명)는 지난해 1분기(1,072명) 대비 증가한 상황이다.

아울러 2011년 도로교통사고 사망자(5229명) 중 약 90%가 음주운전,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과속, 차간거리 미준수, 운전 중 휴대폰 사용 등 인적사고에 의해 발생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운전자의 의식전환과 국민들의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동시 캠페인을 개최하게 됐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교통안전문화가 한층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교통안전이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기획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을 ‘교통안전 캠페인의 날’로 지정하고 전국적인 홍보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참고로 국토해양부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10% 줄이기’를 교통안전목표로 정하고 이를 확실히 달성하기 위해 지난 1월 11일부터 ‘교통안전 T/F팀’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