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추진 재해예방대책 발표하고, 공조 방안 모색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더욱 적극적인 재해예방활동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식업중앙회, 철강협회, 한국조선협회 등 안심일터 만들기 사업에 참여 중인 주요 기관·단체는 최근 회의를 갖고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안전보건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 단체는 그간 추진해온 안전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간의 공조방안을 모색했다. 다음은 이날 회의에서 공개된 각 기관 및 단체들의 계획을 정리한 것이다.
외식업중앙회, 이륜차 재해예방에 총력
한국외식업중앙회는 경찰청과 함께 음식업종의 이륜차 재해예방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외식업중앙회에 따르면 올 4월 기준으로 음식업 이륜차 재해자는 306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7명(39.2%)이 감소한 수치다. 사망자수는 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명이 감소했다. 사망재해의 대부분은 배달 중 교통사고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으로 음식업 이륜차 재해의 경우 재해자와 사망자 모두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외식업중앙회는 지속적인 감속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경찰청과 합동으로 추진 중에 있는 ‘교통안전수칙 지키기 캠페인 사업’에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철강협회·조선협회 등 안전보건 리더십 운영에 만전
철강협회와 조선협회, 석유화학공업협회 등은 안전보건 경영체계를 기반으로 자율안전경영문화가 업계에 정착되도록 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먼저 올해 4월말 현재 철강업종에서는 전년 대비 62명(19.1%)이 증가한 386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수는 14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명이 늘었다. 여기에는 근로자수가 50인 미만인 사업장에서 많은 재해가 발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이들 업종의 재해자수는 전체의 약 70%에 달했다.
또 같은 기간 조선업종에서는 589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명(0.7%)이 감소한 수치다. 사망자는 18명이 발생, 전년과 비교해 4명이 증가했다.
4월말 기준 석유화학업종의 재해자수는 전년에 비해 57명(18.6%)이 줄어든 24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5명을 기록, 지난해와 비교해 8명이 감소했다.
이런 현황을 감안해 이들 협회는 이미 구축된 각 산업별 안전보건 리더십 그룹의 선언서 이행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은 협력업체로까지 리더십 그룹의 취지를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자율안전경영문화를 업계 전반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주택관리사협회 “특화된 안전대책 마련할 것”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향후 업종형태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맞춤형 안전보건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에 있음을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2012년 4월 현재 건물관리업의 재해자수는 1,24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명(17.7%)이 감소했다. 사망자 역시 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명(14.8%)이 줄었다. 전반적으로 재해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건물종합관리업에서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사업장 증가가 약 5,000개소를 상회하고, 근로자수 증가가 약 30,000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매우 우수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주택관리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그간의 재해사례전파, 안전캠페인 등의 단순한 재해예방활동을 벗어나서 하반기에는 높은 근로자 이직률 등 업종특성을 감안한 차별화된 예방대책의 발굴과 추진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전했다.
체인스토어협회 “하반기에 안전활동 더욱 박차”
올해 4월 기준으로 도소매업 재해자수는 1,944명을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3명(5.0%)이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는 27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명(12.5%)이 증가했다. 사망자가 다소 늘긴 했지만 전체 재해자수가 줄었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체인스토어협회의 한 관계자는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8만1천명이나 증가한 것이 재해예방활동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최근 2년간 통계를 보면 재해가 하절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이런 추세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안전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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