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계업종 런던올림픽 등으로 호조
건설․조선업종 수주악화로 고전
유로존 위기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하반기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1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2012년 하반기 산업기상도(産業氣象圖)’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집계하고 국내외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분석해 이를 기상도로 표현한 것이다.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조금’은 좋음, ‘흐림’은 나쁨, ‘비’는 매우 나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정보통신·기계업종은 ‘맑음’,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업종은 ‘구름조금’, 철강·정유·의류·건설업종은 ‘흐림’, 건설·조선은 ‘비’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와 비교해 볼 때 자동차 업종은 맑음에서 ‘구름조금’으로, 정유 및 의류업종은 구름조금에서 ‘흐림’으로 여건이 나빠진 것이다. 호전될 것이라는 업종은 반도체 1개 업종에 불과했다.
산업별 기상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반기 기상여건이 가장 좋은 업종은 ‘정보통신’으로 예상됐다. 런던올림픽과 올해 말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됨에 따라 디지털 TV 및 디스플레이패널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PC시장은 윈도우8 출시, 휴대전화시장은 갤럭시3 등 신상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비해 생산량이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업종은 ‘구름조금’으로 예보됐다. 내수의 경우 신차출시효과가 기대되지만, 외국 경쟁사들의 국내시장 공략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하반기에 수입차가 상반기에 비해 13.7% 늘어난 7만4,000여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석유화학업종도 ‘구름조금’으로 예상됐다. EU, 미국 등 선진국 수출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지만 중국, 동남아 등으로의 수출호조가 계속되고 있고 대기업들의 신규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급격한 경기위축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경우 불황에서 조금씩 벗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용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상반기에 비해 1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정유산업은 ‘흐림’으로 예보됐다. 유가의 고공행진과 유로존 위기로 미국, EU지역 등의 석유제품 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위기로 조선업종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해운경기가 좋지 못해 벌크선, 유조선 등의 발주가 크게 위축돼 수출액이 상반기 대비 28.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설업종도 ‘비’로 예보됐다. 상반기에 재정이 조기집행된 결과 하반기에는 공사수주규모가 3.9%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관련 규제완화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가계부채 부담이 심각해 그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기업경영의 3대 불안요인은 세계경기의 동반침체, 여름철 전력난 및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선거철 노동계 공세 등으로 꼽을 수 있다”라며 “수출지원 및 자금지원 확대와 같은 내수경기 진작대책을 마련하는 등 정부의 선제적인 정책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건설․조선업종 수주악화로 고전
유로존 위기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하반기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1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2012년 하반기 산업기상도(産業氣象圖)’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집계하고 국내외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분석해 이를 기상도로 표현한 것이다.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조금’은 좋음, ‘흐림’은 나쁨, ‘비’는 매우 나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정보통신·기계업종은 ‘맑음’,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업종은 ‘구름조금’, 철강·정유·의류·건설업종은 ‘흐림’, 건설·조선은 ‘비’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와 비교해 볼 때 자동차 업종은 맑음에서 ‘구름조금’으로, 정유 및 의류업종은 구름조금에서 ‘흐림’으로 여건이 나빠진 것이다. 호전될 것이라는 업종은 반도체 1개 업종에 불과했다.
산업별 기상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반기 기상여건이 가장 좋은 업종은 ‘정보통신’으로 예상됐다. 런던올림픽과 올해 말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됨에 따라 디지털 TV 및 디스플레이패널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PC시장은 윈도우8 출시, 휴대전화시장은 갤럭시3 등 신상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비해 생산량이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업종은 ‘구름조금’으로 예보됐다. 내수의 경우 신차출시효과가 기대되지만, 외국 경쟁사들의 국내시장 공략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하반기에 수입차가 상반기에 비해 13.7% 늘어난 7만4,000여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석유화학업종도 ‘구름조금’으로 예상됐다. EU, 미국 등 선진국 수출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지만 중국, 동남아 등으로의 수출호조가 계속되고 있고 대기업들의 신규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급격한 경기위축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경우 불황에서 조금씩 벗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용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상반기에 비해 1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정유산업은 ‘흐림’으로 예보됐다. 유가의 고공행진과 유로존 위기로 미국, EU지역 등의 석유제품 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위기로 조선업종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해운경기가 좋지 못해 벌크선, 유조선 등의 발주가 크게 위축돼 수출액이 상반기 대비 28.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설업종도 ‘비’로 예보됐다. 상반기에 재정이 조기집행된 결과 하반기에는 공사수주규모가 3.9%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관련 규제완화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가계부채 부담이 심각해 그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기업경영의 3대 불안요인은 세계경기의 동반침체, 여름철 전력난 및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선거철 노동계 공세 등으로 꼽을 수 있다”라며 “수출지원 및 자금지원 확대와 같은 내수경기 진작대책을 마련하는 등 정부의 선제적인 정책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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