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창고 암모니아 누출·폭발
냉동창고 암모니아 누출·폭발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07.25
  • 호수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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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사망, 10명 부상…배관 용접작업 부주의

 


경기도에서 또 한번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의 한 냉동창고에서 암모니아 가스누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가스배관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임모(52)씨 등 2명이 숨지고 이모(57)씨 등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대부분은 암모니아 가스누출로 인해 안구, 구강, 목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발의 여파로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재산 피해가 났으며,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폭발은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냉동창고 중 지상 1층에서 발생했으며, 폭발에 따른 화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가 난 냉동창고는 지하 2층 탱크실에 12톤가량의 암모니아 가스를 보관하고 있어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안전수칙 준비 여부 집중 조사

이날 사고는 냉동창고 측이 냉매로 쓰기 위해 지하에 저장해놓은 암모니아 가스가 배관을 통해 유출된 가운데 배관파이프를 용접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께 건물 순찰에 나선 창고 관리 직원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회사 측에 가스 유출 사실을 알렸다. 이에 창고 측은 설비업체인 S냉동에 수리를 요청, S냉동 직원 10여명이 오전 6시부터 배관을 수리하는 용접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하에 저장됐던 암모니아 가스 0.3톤 정도가 누출되면서 폭발이 한 것이다.

경찰은 해당 냉동창고가 광주시로부터 임시 사용승인을 받은 지 20여일 만에 폭발사고가 일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냉매 배관이 부실시공 됐는지, 또 어떤 이유로 손상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작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가스 누출 이후 충분한 환기가 있었는지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참고로 사고가 난 냉동창고는 연면적 6만8,761㎡ 규모의 컨테이너 건물로 지난해 7월 착공해 5월 25일 광주시청에서 임시 사용승인을 받았다. 창고는 사고 전날까지 가동되다 이날 수리를 위해 사용을 멈췄었다.
안전사고 잇따라 발생

한편 이 사고 외에도 전국 산업현장에서는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연이어 터지기도 했다.

먼저 16일 인천의 한 목재단지에서는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인천시 중구 모 목재 업체에서 근로자 A(53)씨와 B(50)씨가 목재 운송용 컨베이어벨트 체인 교체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이다.

사고는 이들이 작업을 진행하던 중에 갑자기 컨베이어벨트가 재가동되면서 기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후 6시 32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 공사현장에서는 굴착기 작업을 하던 건설근로자 C(32)씨가 2m 높이 흙더미에 묻혔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은 폐수관 누수 감지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터를 파던 중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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