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농업인 업무상 질병·손상 실태 조사 실시
대대적인 농업인 업무상 질병·손상 실태 조사 실시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2.07.25
  • 호수 1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 9월 14일까지 1만여 농가 방문 면접
조사결과, 농업재해 예방정책 및 기술개발 자료로 활용

1만여 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대대적인 농업인 업무상 질병 실태 조사가 실시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농업인에게 발생하는 각종 사고, 질병, 손상 등에 대한 실태 및 농업활동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9월 14일까지 ‘2012년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 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00여개 마을에서 1만 20개의 표본 농가를 추출해 19세 이상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방문면접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항목은 조사대상가구의 농업특성, 가구원 사항, 가구원의 농업활동특성, 농업활동과 관련된 건강 유해요인 노출특성, 의료이용현황, 질병 관련 증상,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파악, 농업인의 스트레스 등 8개 부문에 총 36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조사결과는 자료집계와 오류검증, 분석을 거쳐 내년 4월 공표되며, 농업활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적재해 원인을 파악해 이를 예방·관리할 수 있는 정책과 기술개발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2009년에 국가 통계로 승인받은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 조사’는 그간 격년으로 실시돼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보다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질병 및 손상조사 영역을 분리해 짝수년도에는 질병영역을, 홀수년도에는 손상영역을 조사하게 된다.

참고로 농산업 근로자 재해율은 그동안 통상적으로 산업재해보상 보험자료를 활용해 비교해 왔는데, 다른 산업군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농산업 근로자의 보험가입이 4만여 명에 불과하고 산재보험 보상자료를 분석함으로써 자영농업인의 인적재해 현황을 충분히 보여주기에는 제한이 많았다.

농진청에서 수행하는 ‘농업인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전국 표본추출 조사로써, 한국 자영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현황을 가장 잘 나타내는 통계 생산이 가능하다.

농진청 재해예방공학과 이경숙 연구관은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정책 및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통계가 필요하다”면서 “신뢰성 있는 통계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이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농작업 안전사업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치한 농작업 안전보건 전문위원회의 업무협의회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현출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해 조선대 이철갑 교수 등 40여명의 농업재해예방 전문가가 참석했다. 회의에서 이들은 위원회 훈련 개정 등 농업재해예방정책을 논의하는 한편 농업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농촌지원국 이학동 국장은 “안전한 농작업 환경에서 생산한 농산물이야말로 진정한 고품질의 농산물이라 할 수 있다”면서 “더 많은 농업인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위원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