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공식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담화문을 통해 “그간 한국노총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대정부 협상, 여야와의 대화 등 모든 것들은 정부의 반노동정책이라는 벽에 부딪쳐 무엇 하나 이루어진 게 없다”라며 “여기에 지난 몇 달간 저의 불찰로 노총의 분열을 초래하게 된 점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저의 사임이 논란의 종지부가 되고, 화합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영원한 한국노총맨으로 남아 노총이 필요한 곳에서 모든 것을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득 위원장이 중도 사퇴함에 따라 보궐선거 때까지 김동만 상임수석부위원장이 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아 한국노총을 이끌어 가게 됐다. 노총은 6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하여 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새로 뽑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