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합격률 3%, 차후 시험에서는 난이도 조절 필요
16년 만에 부활한 산업안전지도사 및 산업위생지도사 자격시험의 1차 합격자가 지난달 25일 발표됐다. 산업안전지도사와 산업위생지도사는 사업장 안전보건에 대한 진단·평가 및 지도, 교육, 조언 등을 하는 산업안전보건 컨설턴트로써, 자격은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인정된 국가전문자격이다.
이 시험은 1996년 회 시험이 시행된 이후 그동안 시행되지 않다가 올해 다시 부활됐다. 1차 시험은 객관식, 2차 시험은 주관식, 3차 시험은 면접으로 되어 있다.
올해 1차 시험은 총 1,994명(안전지도사 1,651명/위생지도사 343명)이 응시했다. 그리고 6월 23일 1차 시험을 치른 결과, 총 64명(안전지도사 33명/위생지도사 31명)이 합격됐다. 합격자는 대부분 기술사와 직업환경의학전문의인 것으로 분석됐다.
1차시험 합격자는 8월 3일까지 2차, 3차 시험의 응시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최종합격자는 10월 31일에 발표한다.
한편, 6월 23일 치러진 1차 시험은 예상보다 높은 난이도로 수험생들이 매우 고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응시자 대비 1차 합격률이 3.2%에 불과한 것이 이를 잘 증명한다.
자격시험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한 전문가는 “올해 시험을 보면 지문 자체가 매우 길고 난도도 높아 주어진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라며 “응시생들의 실력을 정확하게 검증하는 것이 자격시험의 목적인 만큼, 차후 시험에서는 난이도의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고로 산업인력공단은 내년에는 1차 시험을 4월경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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