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화 제조공장에서 대형 화재사고 발생
안전화 제조공장에서 대형 화재사고 발생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2.08.08
  • 호수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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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11명 발생, 진화작업하던 소방관도 순직
지난 1일 안전화 생산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 안전보건 분야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

불은 이날 오후 4시 19분경 부산 사상구 감전동의 모 안전화 제조공장에서 발생했다. 2층 안전화 저장창고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5층 건물 전체로 번졌다.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자 4층에 있던 생산직 근무자 30여 명을 비롯해 건물에 있던 직원 40여 명은 비상계단을 이용해 안전하게 대피했지만, 직원 10여명은 불이 난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면서 건물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불길을 피해 건물옥상으로 대피했다.

이 중 김모씨는 불길이 계속 번지자 건물 5층 비상계단쪽의 유리창을 깨고 건물아래로 뛰어내렸다가 건물외벽 난간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부딪혀 숨졌다. 남모씨도 뛰어내리다가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옥상에 남아있던 직원 8명은 모두 119 구조대에 의해 구출됐으나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진화작업에 나섰던 부산 북부소방서 삼락 119구조대 소속 김영식(52) 소방위도 5층 내부에서 인명 수색 및 잔불 제거 작업 중 건물 2층으로 추락해 숨졌다. 김 소방위는 동료대원과 함께 5층 건물에 올라갔다 균열된 바닥 틈새에 빠져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에 대해 부산시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소방차 80대를 비롯해 소방헬기 등을 동원,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화재 발생 4시간여 만에야 불길을 잡았다”라며 “현장에 고압전선이 흐르고 있는 등 고가 사다리를 신속하게 설치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예상보다 소화시간이 길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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